로마인 이야기 14 - 그리스도의 승리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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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역시 2006년에 처음읽었고,2009년에 두번째,이번에 세번째 읽었다.책에 밑출치며,또는 내생각을여백에 써 넣으면 읽는 몇안되는 책이다.언제 다시 읽어도 소설만큼이나 재미있는 책이다.아마도 이책이 이렇게 재미있는것은 작가인 시오노나나미의 역량에 힘입은바 크다.

제목에서 보듯,이책에 관통하는 주제는 "기독교"이다.그리고 그 와중에 마지막 몸부림을 보인 "배교자 율리아누스"라 불린 황제가 있었다.이 황제와 유사한 삶을 살다간 사람으로 "젊름발이 클라우디우스"황제가 있다.둘다 황제가 될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고,황제가 되기 전까지 책벌레,샌님으로만 살아 전혀 군주적자질을 기대하지 않았지만,막상 황제의 자리에 올라 뛰어난 군사적 능력과,공평무사한 행정능력,개혁능력등을 보여주며 기득권혁파의 선봉에 선 황제들이다.다만,든든한 지원군 없이 고군분투하다 기득권세력의 커다란 벽에 막혀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다는것.그나마,위로가 되는것은 원래부터 황제의 자리에 인연이 없던 사람들이었는데 우연히 그자리에 올랐으니,그것이 운명이었나보다하고 안타까워할수 밖에..,

로마의 국교가 "기독교"로 정해지면서부터 서서히 중세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주교의 힘이 황제의 권한을 넘는."어린양"을 돌보는 "양치기"의 모습으로..,

역사가들은 "기독교"가 로마멸망의 원인중에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일신교의 극단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는 최근 과격이슬람단체들의 폭탄테러를 통해 충분히 알수있다.

현재 한국교회의 타락상에서나,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 암흑사회에서나,무자비한 종교전쟁인 십자군전쟁에서나, 기독교로 대표되는 일신교의 폐해는 너무도 크다.

"만들어진신"을 읽어볼 생각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속담이 있듯,찬란했던 천년제국 로마의 쇠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전성기엔 발휘되던 "공정성,합리성,개방성,포용성,다양성"이 사라지고 "폐쇄성,관료주의,환관들의득세,독단성"이 득세하는 시기,제국은 멸망의 길로 가는것이다.요즘 "미제국"이 이런모습을 보이고 있는듯하다...,

일신교는 자기가 믿는 것이 옳은 종교니까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다신교는 자기가 믿지 않더라도 누군가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이 믿는 종교의 존재이유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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