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탄핵정국과 맞물려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운 책이다.촛불로 표현되는 민심의 뜨거운 열기가 비정상적으로 권력을 사유하던 현직대통령을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파면한다"라는 말로 탄핵인용하였다.작년 jtbc의 최순실 테블릿pc보도이후  쏟아져 나온 시대착오적인 대통령의 행태를 보며,광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의 분노와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보며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국가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을것이고,이제는 현실정치세계를 떠나 작가로서 또는 "썰전"의 패널로써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시민작가에 대한 신뢰도 한몫 하였을것이다.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현대의 "국가"에 대한 정의를 기초로,이 개념을 세운 중요한 철학자들의 논리를 여러방면으로 소개하고 있다.그동안 여러 철학서에서 어려움을 겪어봤기에 중간중간 이해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으나 ,어려운것을 쉽게 풀어주는 선생님처럼 글을 써내려간 길잡이가 있기에 다른책들에 비해 이해도 높았다.확실히 번역본보다는 우리나라사람이 쓴글이 훨씬 쉽다.

그동안 읽어봤던,플라톤,막스베버,마르크스,소로등의 글에서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던것들을 고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줌으로 이해도가 높아졌고.그동안 이념적 좌파로써 "마르크스주의"를 추종했다면(물론 스스로 정확한 나의위치를 자리매김하진 못했음),이책을 읽으며 유시민이 자처한 "진보적자유주의자"가 내가 지향하는 쪽임을 알게되었다.이상주의를 꿈꾸며 평등한 사회를 꿈꾸던 사회주의 국가들이 현실에서는 실패할수 밖에 없던 요인들은 근본적으로 "맑스주의"에 내재된 모순에 있다.그런면세어 칼포퍼의 "열리사회의 적들"이나 톨스토이의 저작에 관심이간다.늘 궁금했던 사항들이다.정말로 좋은 이념임에도 불구하고 왜 현실세계에서는 전체주의 국가와 비슷한 모습으로 전락했고,실패했는지..,

그리고,현행 우리헌법에는 이미 "좋은국가"의 모습들이 잘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그동안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뿐.,

이번 탄핵을 계기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과거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국가주의,전체주의"의 모습을 벗어나서 우리가 부러워하는 서유럽,또는 북유럽국가같은 "사회 민주주의""개량적 사회주의"의 모습으로 전진해 나가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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