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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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몇년전 대표작이라 불리는 "상실의 시대"를 읽고나서,나와 하루키는 독서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그 이후 유명하다던 "1Q84"도 읽지 않았었다.

요즘,신간이 일본에서 출판된 모양이고(기사단장 죽이기(?))우리나라에서도 선인세만 수십억을 준다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글쎄다.내가 읽은 이책도 몇년전에 나왔을때 백만부 이상 팔린걸로 알고 있고,우리나라에도 하루키 매니아가 꽤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나와는 역시 잘 맞지 않는다.

그나마,이책은 약간의 추리소설같은 이야기라서 뒤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면은 있었으나,일본작가중 즐겨읽는 히가시노게이고나 미야베미유키의 소설보다 특별히 더 나은점을 발견하지 못하겠다.

다만,젊은사람들,특히나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있는듯하다.

입고있는 의상이나 악세서리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멋진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먹는 현대적인 식사들,남녀상열지사에 대한 구체적묘사,사회적인 문제나 의식같은과 같은 무거운 주제보다는 개인적인 얘기들,이책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모두 중산층이상의 부족할것 없는 젊은이들이다.

이책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주인공이 핀란드로 여행을 떠나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택시기사와 막힘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해외여행을 처음 떠나본,철도역을 만드는 일을 하는 30대중반의 일본인이 그렇게나 영어를 잘한다고? 평균적으로 우리보다도 영어를 못하는 일본인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발언등을 보면 나쁘진 않고,노벨상 후보로도 꾸준히 오른다는데

이런류의 소설들은 나와 잘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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