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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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게 읽었다.영화로도 만들어졌던데 관객수는 100만은 넘었던듯 하다.이 수치가 성공이었는지 실패였는지는 모르겠다.박해일은 소설속 주인공과 유사하나.형인 오함마는 윤제문보다는 더 뚱뚱해야 어울릴듯.영화는 안봤지만 윤제문이 오함마역할은 잘했을듯.제목에서처럼 인구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짚는 내용은 아니다.나이는 먹을대로 먹어 칠십노모가 사는 연립으로 사회에서 실패를 맛본 자녀들이 모여들어 복닦대는 이야기다.거기다가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와 드러나는 온갖 비밀들.책을 읽다보면 순간순간 재치가 드러나는 문장들이 가득하다.풍자와 해학은 천명관 소설의 재미다.집안에서만 벌어지는 일이면 심심할까봐 오함마의 스릴넘치는 이야기도 긴장감 넘쳤다.천명관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사회의 소외계층들이다.낡은 연립주택.실패한 영화감독.전과5범의 식충이.술집마담.비행청소년(?)등등.늘 지지고 볶지만 난 이들의 이야기가 좋다.소설속의 장면들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서 영화도볼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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