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질 죽이기 -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 다연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아들녀석이 수능 끝나고 집에서  빈둥거려 이참에 운전면허나 따 놓으라고 운전학원 등록시켜줬더니 시험 보려면 증명사진이 필요하다길래 근처 마트에 데려가서 사진을찍었다. 1시간후에나 사진이 나온다하니 아들놈은 먼저 집에 가겠다고 가고,난 마트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책코너에서 이책을 집에 들었다.제목이 눈에 들어왔고,나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욱하는 때가 많아졌기에 관심이 갔다.좀 읽어보니 재미있고 공감이 가서 집에 돌아온후 도서관에 들러 이책을 빌렸다.나는 어떤일에 욱하는 성질이 났었는지 생각해봤다.요즈음은 완고하고 분별없는 노인들에 욱하고,공공장소에서 분별없는 어린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이 방치하는 분별없는 부모들에 욱하고,전철이나 기차에서 큰소리로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을 보는 무개념에 욱하고,운전할때 개념없는 운전자들에 욱하고,주차장이 아닌곳에 무개념주차를 하는 인간들에 욱하고,무능하고 파렴치한 이나라 정치지도자들에 욱하고..,마지막으로 이런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에다 밑줄긋는 무개념 인간들에게도 욱한다.욱하는 성질이 불끈거릴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나역시도 분노가 통제되지 않았다면 책읽을때 전철이나 기차에서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드라마를 보는 인간들을 책으로 면상을 후려치고 싶었고,운전할때 줄서지않고 중간에 얌체같이 끼어드는 차량들에게 손도끼를 날리고 싶었고,주차하지 말라는 곳에 본인만 편하자고(지하주차장이 텅텅비었음에도) 꼭 주차하는 차량들을 도끼로 부숴버리고 싶었고,밤늦게까지 맨날 쿵쿵거리는 윗집과도 한바탕 하고 싶었다.하지만,분노를 자제하며 살아왔고,이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욱하는 대로 했다가는 치를 댓가가 너무나 크다는 거다.나역시도 몇번인가 욱하는성질을 참지 못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때론 주변사람들과 어려움을 겪은적이 있었고,늘 결말은 후회가 뒤따랐었다.아내도 나에게 나이 들어가면서 욱하는성질을 가진 시아버지를 닮아간다고 타박하던차에 이책을 읽으니 나름대로 도움도 되고,주변상황에 덜 민감해지는 나를 발견한다.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훨씬 심각한 사례들이 많다.난 정신을 잃을 정도의 분노감정을 표출한적은 없으니.,하지만 순간의 욱하는 성질을 참지못하면 인생을 그르치는 일도 충분히 있을수 있으니 저자의 말대로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이말을 가슴속에 새기고 좀더 유연하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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