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
콜린 맥클로우 지음, 홍석연 옮김 / 문지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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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일인자"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는 기사를 보았고 재미있을것 같아 읽을목록에 올려놓은후,저자의 이력을 보다보니 이 책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고,영화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저자는 이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던일을 그만두고 남태평양의 조그만 섬에 들어가 평생을 "마스터오브로마"작업에 몰두할수 있었다 하니 세계적인 역사소설가에게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준 책인 셈이다.

뉴질랜드에서 가난하고 자식많은 농군의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네 집이 호주에서 성공한 누나의 부름을 받아 이사하면서 새로운 삶이 열린다.아마도 이 누나가 아니었다면 뉴질랜드에서 가난한 삶을 이어갔으리라.,뉴질랜드 수녀원 학교에선 거의 왕따였던 주인공 메기는 예쁜소녀로 자랐고,멋지고 잘생긴 랠프신부도 만나게 되면서 평생의 인연을 키워 나간다.신부와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수 없기에 랠프에 닮은 청년을 만나 결혼하였으나 살아온 이력이 워낙 다른만큼 메기는 결혼에 실패한다.어찌어찌하여 랠프의 아이를 임신하여 키워내고 준수한 청년으로 키워 랠프가 있는 로마교황청까지 보내나 그리스 여행중 물에 빠진 여행자들을 구해내고 본인은 죽는다.

메기라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 뉴질랜드와 호주 개척사를 보는듯 했다.어머니 휘오나와 큰아들 프랭크의 삶과 메기와 랠프신부의 삶을 통해 모녀지간에 이어지는 이루어질수 없는 삶에 대한 안타까움도 볼수 있었고 장대한 시간의 흐름속에 호주의 역사도 볼수 있었다.

이책을 보면서 호주와 뉴질랜드가 영국의 죄수들 처분장으로 시작되었음을 다신한번 되새겨 볼수 있었다.책 중간중간 삽화가 있는데 지루하지 않게 도움은 주었으나 너무 아이들 동화속에 나오는 그림수준이어서 유치했다.안정효씨의 번역본이 있던데 그책을 읽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가시나무새는 조성모의 노래도 있는데,켈트족의 전설에 나오는 새라고 한다.메기의 삶과 가시나무새의 삶이 비슷하다고 느껴 제목을 가시나무새로 지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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