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일기 2 - 해방을 주는 자와 해방을 얻는 자 해방일기 2
김기협 지음 / 너머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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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1.1~1946.1.31까지의 일들이다.해방의 감격이 조금씩 가라앉고 남과북에 미군과 소련군이 본격적인 점령통치가 시작되고,상해임시정부가 귀국하고,무엇보다 중요했던 일은 "신탁통치"관련일이 알려지면서 전국은 그야말로 벌집을 쑤셔놓은듯한 격랑의 회오리에 빠져든다.

지금에 와서 뒤돌아 생각해보면 참으로 냉정치 못한 즉각적 반사작용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것을 잃고 남북분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친일파 잔재들에게 반공이라는 것을 빌미로 다시 뭉치고 일어나게 만든 힘을 준 "신탁통치반대운동"이다.

하지의 성명서에 나타난 비유처럼 신탁통치란 오랜병을 앓아온 환자에게 기력을 회복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후견인"같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그리고 기간도 5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36년간 일제치하에서 해방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다시 점령통치를 당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찬탁을 하면 빨갱이,민족반역자로 취급당하고 심지어 암살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이렇게 몰고 간것도 남한단독정부수립을 바란 미군정이 은근히 뒤에서 조종한것이고,동아일보의 오보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신탁통치도 소련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처음 제안한것이고 처음엔 필리핀 처럼 30년 하자는 것을 소련이 너무 길다고 5년+5년으로 재조정한것을 신탁통치가 마치 소련이 한것처럼 만들어 "반공"의 제물로 삼았고,거기에 놀아났으니,그리고,임정의 김구도 결국 신탁통치반대놀음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모든것을 잃고마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니 안타까운일이다.

저자가 줄곧 주장하듯,극좌의 공산당과  극우의 한민당이 아닌 중도파가 정권을 잡았다면 남북분단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당시의 신문과 각종자료를 통해 세세하게 밝혀가는 해방이후의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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