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늘 품어왔던 의문을 저자 역시 하고 있었고 이책을 읽게된 이유다."우리는 흔히 일본과 비교하면서 근대화에 실패한 조선을 비난한다.한편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분통을 터뜨리며 그 원인을 메이지 유신에서 찾기도 한다.다른 한편에서는 도대체 우리보다 더 나은것도 없을것 같은 왜인들이 어떻게 그런일을 해낼수 있었는가 하고 경탄하기도 한다.당시 헌법,의회,선거.국민국가.자본주의등 서유럽이 발명해낸 것들은 조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들에게 낯선 것이었다.일본에게도 마찬가지였다.그런데 왜 유독 일본은 이를 신속히 받아들였고,큰 파탄없이 사회변혁에 성공했던 것일까?대체 그시기 일본열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저자의 이글에 공감해서 메이지유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이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그후 100~150년동안 일본은 아시아에서 맹주로 군림하였고,세계최강 미국에게 패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우리는,36년동안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수탈당했고 청년들은 전쟁터에 총알받이로.여자들은 성노예로 끌려가 온갖 고난을 겪었다.일본놈들의 논리대로 조선이 무능해서라고 단순히 치부할것이 아니라 원인을 잘 파악해 놓아야 앞으로 비슷한일이 생긴다면 대처할수 있으리라.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패는 되풀이 될것이므로.
메이지유신이 일본에서 성공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1.일본 자체의 저력.국력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 있었다는것이다.근 200년간 지속된 평화시기에 경제력이 급속히 커져 대도시가 발달하였고 인구도 급속한 증가를 보였다.특히나 사무라이들이 도시에 집단거주하며 집단의식을 가질수 있었던것도 혁명에 유리하였다.당시 에도의 인구나 도시규모로 비교해보면 세계 유수의 도시에 뒤질게 없었다.
2.서양정보에 대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었다.한마디로 세계의 흐름을 막부 지도층에서는 읽고 있었다는 거다.제한적이지만 나가사키의 네덜란드인들을 통해 비교적 소상한 외국에 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한것을 두고 심각한 사건으로 받아들여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특히나 집권층에서 개방에 대해 호의적이었다는 것은 중국이나 조선과는 다른 점이었고,이것이 위로부터의 개혁으로 이어질수 있었다.
3.가장 큰 이유일것도 같은데,한마디로 일본은 뿌리가 약했다.중국이나 조선에서 통치이념으로 자리매김한 유학이 18세기나 들어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고,붕당정치,상소문화등 정치이념이나 체제가 주변적이고 후진적이었다,중국과 조선은 뿌리가 깊었으므로 오랑캐문명을 받아들이는 것에대한 거부감이 컸으나 일본은 뿌리가 약했으므로 받아들이는 것도 빨랐고 적응도 빨랐다.
우리는 일본을 알아야 한다.무조건 무시하거나 무조건 일본이 최고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항상 큰 영향을 끼치는 나라이기에 잘 알아야 한다.이시기 관련된 책과 소설등을 주욱 읽어볼 생각이다. 책내용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내용이 중복되는 곳들이 좀 있었다.어쨌든 늘 품어오던 의문에 대한 일말의 궁금중이 일부나마 해소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