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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03년에 처음 읽었고,2012년에 다시 읽었고,올해 8월에 또 읽는다.영화"명량"을 한다기에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다시 읽어도 마음에 와 닿는 책이다.장군의 고뇌가 느껴지고,선조의 근심이 느껴진다. 다시 읽어도 아들 면이 아산에서 적군의 칼에 맞아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늘 눈시울이 붉어졌다.선조가 근심하는 나라는 임금이라는 자리였고,이순신 장군이 지켜야할 나라는 백성이 살아가는 나라였다.선조는 의병장군 김덕령을 역모로 죽였듯이,장군도 언젠가 죽을 목숨이었는지 모른다.그래서,노량에서 적탄을 맞고 전사했는지 모른다.그래서,그는 영웅이 되었다.
이순신 장군이 이렇게 크게 회자되는 것은 그의 뛰어난 전투역량도 있었겠지만,난중일기라는 기록물을 남겨 놓았기에 후세에 그의 발자취를 알수 있었다.심지어 자고간 여자의 이름도 남겨놓았다.박정희 정권이 왜 이순신을 "영웅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일본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 혈서까지 썼던 뼛속까지 친일파였던 박정희는 어찌 "이순신"을 선택했을까.전쟁나면 목숨바쳐 싸워 죽으라는 국가주의 "충"의 정신을 이용해 볼수 있을거라 생각했나.어찌됐든 어렸을적부터 성웅 이순신이라 불리던 영웅을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린 이책은 두고두고 읽어도 좋은책이다."남한산성"과 더불어 김훈의 특유의 글맛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