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
천순천 지음 / 세경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다노부나가 관련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들렀다가 그 근처에 있는 이책을 더불어 빌려왔다.정작 읽으려 했던 "소설 오다 노부나가"는 별 재미가 없어 그만두고,이책에 몰두했다.8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라 꽤 시간이 걸렸지만,100여년전 동아시아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이책의 저자는 "진순신"이라는 일본에서 태어난 화교출신 중국인이다,얼마전에 읽었던 "영웅의 역사"도 이사람이 쓴것이었고,상당히 재미와 교훈이 있었다.일본작가에 의해 쓴 글이라 청일전쟁에 대해 일본의 시각이 과도하리라는 걱정이 있었지만,나름대로 객관적 시각에서 쓰여진것 같고,당시 조선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도 나름대로 잘 정리한것 같다.

 

이 청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은 제국주의 팽창의 자신감을 얻었고,"조선"에 대한 개입을 노골화할수 있었다.이 전쟁은 수천년동안 세계의 중심이라 일컫던 중원의 중심 "중국"이 변방의 오랑캐라 할있는 일본에게 전쟁에서 패해 대만과 요동반도를 할양해주고 불평등조약을 맺게되었으며,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중국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었고,일본은 근대화를 빨리 받아들여 드디어 아시아의 맹주로 자리잡게 한 전쟁이었다.

 

안타깝게도 가운데에 낀 "조선"은 미처 준비되지 못한채 양쪽힘에 휘둘리다 결국은 절대적 강자로 떠오르던 일본에 의해 병합되는 과정을 맞게된다.

 

이로써 동아시아의 힘의 균형이 급격히 일본으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것이다.일본이 서양의 힘을 빌어 정치,경제,군사 면에서 일대 혁신을 이루고 있을때 중국에서는 해군증강력 국방예산을 서태후의 여름별장인 "이화원"을 만드는데 전용하고 말았으니 이미 말세를 보이던 중국은 더이상 일의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일본은 일치단결하여 하나로 뭉칠때 중국은 지배층인 만주족과 피지배계층인 한족간에 나라를 구한다는 일치감이 부족했고,여전히 봉건왕조의 폐습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시대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힘을 키워 나갈수 있는 지혜가 아쉬웠던 100여년전 중국과 조선의 모습을 보며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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