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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 4 ㅣ 로마제국 쇠망사 4
에드워드 기번 지음, 운수인.김혜진.김지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월
평점 :
4권에서는 "로마법대전"으로 알려진 유스티니아누스,그의 장군으로 아프리카와 이탈리아를 재탈환한 벨리사리우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벨리사리우스 장군의 업적으로만 본다면 아프리카를 제패한 스키피오나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로마의 위대한 장군 폼페이우스나 카이사르 못지 않다.그것도 대단히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욱더 빛난다.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도 나온다.유스티니아누스의 황후 "테오도라"는 전차경주기수의 딸로 태어나 연극배우로 명성을 날렸는데 고대의 연극배우는 몸을 파는 직업도 겸했다(유명 여자 배우들은 지금도 비슷하다).순진한 청년이었던 유스티니아누스가 경험많은(?)이 여인에게 홀딱반해 일국의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미천한 출신임에도 황제는 황후를 끔찍이 사랑했고,역할도 그리 나쁘진 않았던듯 하다.하긴,유스티니아누스에게 왕위를 물려준 삼촌 유스티누스1세도 발칸지역의 평범한 농부생활을 하다 군대에 지원해 근위대에 발탁되면서 왕위까지 올랐으니,출신보다는 능력.
또한가지,지금 생각해보면 한심한것은 인기있던 전차경주에서 녹색깃발측과 청색깃발측이 응원의 정도가 심해져 나중에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정도까지 사태가 벌어지고 당이 만들어지는 모습도 보였다는것,지금으로 치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서 서포터즈들일텐데,,하긴,외국 축구경기에서 훌리건이 난동부린다는 기사를 보면 그럴것도 같고,프로야구 응원팀간에 엄청난 경쟁을 보면 그럴법도 하지만,전차경주 팀끼리 살인,약탈,방화까지 벌여 한나라의 수도가 마비될 정도였다니 참,,야만족들에게 늘 도시가 위협받고,로마제국의 영광이 쇠잔해 가던 시기에...,
마지막에 등장한 헤리클리우스황제 이야기는 죽어가던 불씨가 다시 활활 타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도 5권에 이어질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