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퇴근길에 기차안에서 유튜브로 도올선생의 제주4,3항쟁 관련 강연과 여순민중항쟁관련 강연을 보고 책이 읽고 싶어져 도서관에서 빌렸다.강연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책에 실렸고,원래의 목적인 여순민중항쟁관련 특별법을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되었다고 하는데 2021년에 "여순사건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활동을 시작했으니 나름 역할을 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도올선생의 박학다식이며,내가 알고 있는 역사인식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것이고 도올선생의 책을 읽고나면 큰 흐름을 잡을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빨갱이의 탄생"이라는 책을 통해서 여순사건의 구체적인 진행과정,토벌대의 만행등은 알고 있었지만 씨줄과 날줄처럼 해방이후부터 제주 4.3부터 연결되는 모든 것들을 큰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기에 흐름속에서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올선생처럼 박학다식한 분들의 문제는 너무 알고 있는것이 많아서 자주 이야기가 주변으로 새버리는것인데 사실은 이런것까지도 나름 재미있다

대학때 읽고 역사에 새롭게 눈을 뜨게 해주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라는 책과 제주4.3과 관련된 자료와 소설들,얼마전 제주 올레길에 둘러보았던 곤을동마을(제주항 근처의 마을로 제주4.3당시 마을전체가 불타없어지고 집터만 남아있는고,주민들은 해안가로 끌려가서 모두 처형당했다고함)의 처참함과 적막함도 생각난다.

해방정국에서 활약했던 몽양 여운형,김구,박헌영에 대한 평가도 새롭다.각각의 평전을 읽을때는 그사람에 대한 좋은점 위주로 쓰게 마련이라 느끼지 못하던 것들을 도올선생은 날카롭게 비판하고 충분히 공감된다.

도올선생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 깊어 나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앞으로 도올선생책을 주욱 읽어볼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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