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연락선 1 이병주 전집 1
이병주 지음 / 한길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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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퇴근길에 책을 갖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노안이 와서 책읽기가 불편해진이후 유튜브로 책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듣는다."일당백"이란 책소개 프로그램에서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을 듣고나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대학시절 군제대하고 복학하기전 시간이 남을때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이 관부연락선을 타고 보름동안 일본배낭여행을 했던 기억도 있어서 더 관심도 갔다.

이병주의 책은 이전에 "지리산"이란 책을 읽다가 그만둔 기억이 있다.나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던것 같다,이제는 나이도 먹었고 너무 경직되지 않게 받아들이고 싶기도 하고,문학평론가인 임헌영선생이 한국문학에서 학병세대가 쓴 역사소설의 대가로 치기에 읽어보기로 했다.

이병주작가의 책은 나의 현대사의 관심분야와 거의 일치하는부분을 소설로 다루었다,일제시대부터 혼란한 해방시기 한국전쟁,이승만시기,박정희시기까지,,

하지만,글의 방향이 좀 다르다.나는 해방전후의 이야기는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이 인물과 구성 재미까지 최고의 책이라 여기는데,이병주 작가의 책은 그런면에서 잘 맞지는 않는다.

1권읽기를 마쳤으나 도대체 주인공인 유태림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무얼 얘기하려는건지.송병준을 죽이려다 자살한 원주신을 왜 그리 찾아나서려는건지에 대해 이해가 되지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맘에 안드는것은 영어 이니셜을 너무 남발하고 있는것이다. 주무대인 C라는 도시는 누가보아도 진주라는 도시인데 굳이 C도시라고 표현을 해서 와닿지 않게 하고 일본인 친구는 "E"라고 표현을 하고 학교선생들은 "B"선생"K선생",도대체 왜이랬는지..그당시의 글쓰기 우행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몰입도을 엄청 떨어뜨리고,일본에 뜰려간 탄광노동자들을 표현하는데 "한국인"이라는 단어를 쓴다.일제시데는 대부분"조선인"이라 불렸을거다 일본인들이 "조센징"이라고하지 않았던가?

60년에 쓴 소설이라 시대적 한계가 있던것인지 작가의 생각이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은 회색적사고를 지식인이로 좌,우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나와 각자의 주장을 펴는 구도..,

일제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몸을 불사른 사람들이 아니라는것을 염두해 두고 그당시 그럼 우익이란 사람들은 또는 일반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했는가를 알고싶어서 계속 읽어보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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