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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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동작가가의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라는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과외간 딸을 기다리는 차속에서 몇장 읽었는데 나한테 맞는 책이라는 느낌이 왔다.

일단 나도 동남아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고 여러곳을 다녀봤다(태국푸켓,방콕,필리핀세부,베트남 호치민,푸꾸옥,대만타이뻬이,괌등등).일단 동남아여행의 장점은 첫번째가 가성비다,4인가족이서 특급호텔을 이용하고도 아주 부담되지 않을정도로 럭셔리하게 즐길수 있다.물가도 싼편이고,거리도 멀지않고,특히나 우리나라 겨울에 따뜻한곳이 그리울때 다녀오고나면 일년을 버틸수 있는 힘을 주는곳이다..

필리핀 보라카이는 가보지 않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서 또 배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나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랑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이라는걸 느껴서 더 좋았다.나역시 허례허식에 찌든 결혼식,장례식등을 경멸하는 편이고,아내와 시댁사이의 갈등에 서본적이 있어서다.

책에도 나오지만 여행은 계획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사전에 블로그도 열심히 찾아보고 여행책자도 읽어보지만 현실은 다른경우가 많다,전혀 알려지지 않은곳에서 맛난 식당을 만나기도하고 길을 잘못들어 헤매기도 하고,그렇다.여행을 마무리할때쯤이면 그래 다음에 한번더 온다면 더 잘할수 있을거야라고 하지만,또 여행계획을 세울때보면 안가본데도 많은데 간델 뭘 또가냐며 제외되기 마련이다

작가처럼 자기주관과 가치관이 뚜렷하면 좋을것이다.부모님의 기대에 맞추어 애완아들이 되는것보다는 조금 마찰이 있더라도 자기 갈길을 가는 그런사람,결혼식을 안올려도,아이를 낳지 않는것도 모두 부부의 마음먹은대로 밀고나가는 당당함,주변의 기대에 맞춰 사는게 아닌...,

동 작가의 책을 두어권 더 빌렸다.글도 재미있게 쓰는편이라 숳술 잘읽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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