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5 - 중상주의를 꽃피운 유대인들 - 근대 유럽 경제사 上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 5
홍익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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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ebs2의 <클래스e>에서 저자가 <자본주의발전사>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는것을 보다가 관심이가서 읽게되었다.이전에도 <유대인의 역사>라는 두껴운책을 빌렸다가 거의 읽지 못하고 반납한적도 있어서 이번기회에 열권짜리로 나누어져 있는 책을 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이전에도 무역쪽에 관심이 많아 <유대인의 상술><탈무드>이런책을 본적도 있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책을 읽어보는것도 도움이 될것이다.

자본주의 발전사 또는 금융의 발전사는 곧 유대인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할것이다.현재 금융의 중심지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그전의 런던,또 그전의 암스테르담은 모두 유대인이주의 발자취와 같다.유대인이 네덜란드에 머무를때 네덜란드는 해상강국의 모습을 보였고,런던에 머무를때 영국은 산업혁명과 해가지지않는나라라는 이름을 얻을정도로 명성이 높았다.지금 최강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미국역시 뉴욕금융중심가의 대부분은 유대자본이 꽉잡고 있다.

참으로 독특한 민족이라 아니할수 없다.로마에게 처절하게 멸망당한후 전세계 각지로 흩어져 살면서온갖박해를 다 당하고도 살아남은 민족이고,중세시대 십자군전쟁이나 흑사병시대 자행된 엄청난 학살과 이주,그리고 2차세계대전당시 히틀러에 의해 자행된 60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학살을 겪어낸민족이라는 점을 본다면 이처럼 온갖불행을 다겪은 민족도 드물것이다.유럽에서는 한마디로 왕따민족이었던 것이다.왕따가 된 여러가지 있지만 몇가지로 정리해보면

1,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것-중세가 기독교사회가 되면서 모든것의 중심이 예수를 중심으로 해석되던 시대에 예수를 죽음으로 몰고간 민족이라는 굴레는 큰 짐일수밖에 없었다,심지어 교황들도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불렀다,

2.고리대금업이라는 당시 기독교인들이 혐오하던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기독교사회에서 별다른 직업을 가질수 없었던 관계로 당시 천대하던 직업을 가지고 있어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3.본인들만의 공동체속에서 선민의식을 가지고 살았다-세계어느곳이나 유대인공동체를 꾸려 살았는데 이것이 외부인들의 시각에서는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존재였다.

4,가장 근본적으로는 나라없는 민족의 설움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뛰어난 민족중 하나로 인정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글자를 깨우치는 능력이다,근대에 들어오기 전까지 유럽사회의 대부분이 문맹이었던것을 고려해보면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성경을 읽기위해 글을 배웠고 그것이 학자,상인,의사등 고위직으로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2.상업과 고리대금업등 부를 축적할수 있는 직업을 가질수 있었다.이건 어쩔수 없이 갖게된 직업이지만,오히려 이런 직업에서 부를 축적할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았고,고리대금업의 경우 현대 금융업의 시초라 할것이다.

3,전세계 유대인들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정보에 앞서갔던 민족이었다.여러 떠돌이 민족이 있었지만(집시등)유대인들만큼 결속력이 강한 민족도 드물었다.본인들만의 고유한 전통화 문화를 유지한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지켜낼수 있는 민족이 얼마나 될것인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평온하고 화목하던 가정이 어느날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마녀사냥에 몰려 온가족이 화형에 처해지고 학살을 당하고 강제로 정든집을 떠나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생각이든다.이 "차별"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같은 민족끼리도 왕따로 학교에서 직장에서 일년에도 수백명씩 자살하는 현상을 보아서도 알수있다.일본에서 겪고있는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우리가 무심코 자행하는 동남아시아,중국인,조선족에 대한 차별등도 있다.그래도 이들은 이들을 보호해줄 나라라도 있지만,유대인들은 가장 힘없는 떠돌이이들이기에 그 차별이 더 심했을 것이다.이 무시무시한 차별을 견디고 자본이 중심이 되는 사회인 자본주의사회에 들어서면서 그 진가는 더욱 발휘되고 있다.

씩 자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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