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이런 시대와 함께하는 소설이 좋다.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우리의 현대사속에 인물들이 잘 배치되어 이야기가 되었다.난 김훈의 소설을 좋아한다."칼의노래'"남한산성"도 재미있게 읽었다.또한 그의 독특한 글체를 좋하한다.

하지만,소설속에서 아버지 마동수는 과연 독립운동은 한것인지,왜 집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녔는지,어쩌면 독립운동한 사람들이 해방후 친일파들이 득실거리는 남한사회에 적응하고 살긴 어려웠을것이다.작가후기에도 썼지만 마씨 가문 사람들의 성격은 애매모호하다.마차세의 군대동기 오장춘의 삶은 기구하다.아무리 도시락을 훔쳐 먹었기로 선생이 그렇게까지 모질게 할 필요가 있었나?하긴 나때만해도 선생들이 학생들 빰때리는건 예삿일이었으니..,그렇게 크게 사업도 벌렸지만 결국엔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영화를 보는듯한 인생이었다.

마장세의 사업장인 괌,사이판 이야기가 나오니 그곳이 가고 싶어졌다.작열하는 태양과 옥빛 바다가 보고싶다.김훈선생이 건강하시길 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