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남산의 부장들 - 개정 증보판
김충식 지음 / 폴리티쿠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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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에서 보고 조금읽다가 권력층들의 이야기가 내삶과 무슨상관인가?하고 버려두었었는데 넷플릭스에 동명의 영화가 올라와서 재미있게 보았고 다시 관심을 갖고 끝까지 읽었다.

현정부들어 많이 사용되어온 "적폐청산"이란 용어가 어색했었는데 이책을 읽고나니 박근혜시대를 끝으로 진정한 박정희시대가 끝났구나라는 생각과 그때부터 이어졌던 적폐들을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로 접어들수 있음을 알았다.

5,16군사쿠테타와 더불어 창설된 중앙정보부는 박정희 독재정권을 지켜내는 가장 핵심조직이었으며 거기에 보안사령부,청와대 경호실을 중심으로 친위부대를 이용하여 정권을 유지하였다.

나중에는 결국 권력핵심부서끼리 충성경쟁을 벌이다 내부총질에 권력이 명을 다하는 순간이 온다.

박정희 통치술을 보면 쓰고버리는 스타일,남산의 부장들 대부분이 목표달성되면 용도폐기되는 수순이었고,부하들을 믿지 못해 사설정보대까지 따로두고 관리하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무자비하고 초법적인일들이 무시로 벌어지는 시대였다.국회의원들이 중앙정보부장에게 경호실장에게 수시로 얻어맞고 남산이나 보안사령부로 끌려가 고문받는 시대이니 할말이 없다.

그런와중에 이후락과 김일성간의 7,4남북공동성명 극비방북은 나름 흥미로웠다.결국 진정성이 결여된 유신정권을 이어나갈 도구로만 사용되었지만 그것이 바탕이 되어 그후 남북정상간의 회담이 여러차레 이루어졌다.

보수정권에서는 김일성독재를 욕하지만 과연 박정희의 군사독재가 이북의 독재와 무엇이 달랐을까?

차지철의 안하무인적인 청와대 경호실의 모습을 보면 환관정치가 극에 달했던시기 중국왕조의 말로를 보는듯 했다.

그렇게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친위대를 이용하여 공포정치로 천년만년 정권을 유지하려 했지만 붕괴는 내부에서 왔다.그당시 정의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수없이 투옥되고 고문당하고 처참히 짓밟혓던 인물들이 대부분 그후에 대통령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사회의 중요인물로 성장했다.물론 나중에 이상하게 변절한 인물도 있지만..(김지하,김문수등등)

이번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서도 나타났듯이 이제 박정희시대에 반공교육을 받았던 세대들의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그후 민주주의 세대들의(30~40대)성장에 따라 박정희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가는듯하다. 우리가 이만큼 성장한것도 보면 불의에 저항할줄 아는 정의감이 살아있는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지금 아베정권의 일본을 보면서 더더욱 우리 깨시민의 성취가 자랑스럽다.

박정희시대에 초등학교 저학년,전두환,노태우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다닌 나는 대햑교에 들어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세상에 대한 눈을떴다.'해방전후사의 인식""철학에세이"등등을 읽으며 내가 배웠던 현대사가 다 거짓이었음을,,,..해방후에 제대로된 친일파정산을 못한 남한사회는 권력의 중심부룰 차지하는 군대,경찰,행정관료 대부분이 친일파였음을 알고 울분을 토했고.군대가기전 최루탄 맞아가며 학생운동에도 참여했던 기억이있다.

이렇게 어렵게 얻은 소중한 민주주의가 언제든지 후퇴할수 있음을 이명박그네 시대를 살아보며 느낄수 있었다.다시는 저 암울한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햐 하고 아직도 창산해야할 적폐들이 많다.언론개혁,검찰개혁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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