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의 서막 -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1
주명철 지음 / 여문책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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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친구인 로쟈님의 책소개란에서 보았었다.도서관에 들렀다가 한겨레신문 토요판 책소개란에서 보고 읽을 결심을 하였다.번역본보다는 우리나라 사람이 쓴글이 좋다.프랑스혁명관련은 세계사관련책에서 다뤄진것을 읽었던것외에 이렇게 10부작으로 된책은 읽은적이 없다.더구나 외국작가의 번역본은 이해하기가 더힘들다.작가는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교원대 역사교육과교수로 정년을 맞이하신 분인데 책머리 시작하면서 라는 글을 통해 이책의 집필배경을 잘 써놓았다.그곳만 읽어보아도 작가의 가치관을 알수잇다.

1권에서는 프랑스대혁명이 발발하가까지의 상황들을 정리한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분기점을 다른책에서는 바스티유감옥습격을 꼽지만 작가는 국민회의 소집을 꼽는다.

꽤많은 난해한 프랑스이름의 등장인물이 나와서 좀 헷갈리는 면도 없진않으나 중간중간 야사와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나와서 지루함을 덜어준다.

혁명은 당시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절대왕정을 고수한 기득권보수세력이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당시 인쇄술의 발달과 보툥교육의 실시덕분에 파리시민의 90%가 글을 읽고 쓸수있엇다한다.수많은 유인물과 신문들이 여론을 형성하는데 큰 몫을 하였을것이다.막대한 재정적자로 인해 어쩔수 없이 소집한 국민회의를 통해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제3신분들의 발언권이 확대될수 있었고 다른책에서도 언급되었던 이른바 "소빙하기"시기로 인해 농작물의 작황이 나빠지고 생활고가 심해진것도 혁명의 이유가 될것이다.

나중에 처형되는 루이16세가 특별히 더 나빴던 왕도 아니다.그럼에도 절대왕정의 상징이던 왕까지도 처형되었던 이유는 변화하늫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기존질서를 그대로 답습하고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한때문이다.빨리알아차리고 개혁조치를 통한 점진적 개혁이라도 이루었더라면 그런 처참한 말로는 없었을텐데,시대를 앞서가는 혜안을 갖는것은 범인들에게 쉽지않은일이다,세습으로 이어지는 군주제에서는 특별히 재능이 있어 왕이 되는게 아니라 단지 아버지가 왕이었기 때문에 왕위를 이어받은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조선이 망할때 임금자리를 차지했던  고종을 무능한 임금으로 치는데,내생각엔 그당시 지배층 누가 그자리에서 앉아있었더라도 비슷했을것이다.기존의 지배질서 테두리안에서 교육받고 셰계관이 머물러 있는 사람은 급변하던 당시 셰계의 변화를 인식하고 대처하는건 보통의 경지를 뛰어넘어야함 가능하기 때문이다.지배자들은 당시에도 부족한것 없이 살고 있었기에..,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요즘에는 비둘기를 싫어하는데,당시 비둘기 사육은 오로지 귀족에게만 허용되는 특권이었다고...,

"5/16군사정변"을 틈만나면 "혁명"으로 미화하는 보수를 자처하는 수구세력들-
군사정변은 소수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전체주의를 지향하고 혁명은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원칙이 확연히 다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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