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오랫동안 매달렸던 자격증시험을 마무리 지었다.정년퇴직후의 삶을 위한 준비였다.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지루할때면 신문을 읽거나 서가를 둘러보았는데 이책이 눈에 띄었다.

일본이나 우리는 비슷한 면이 많다.짧은 사이에 근대화를 이뤄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뀐 모습이나 부모와 자식간의 정,생활태도나 가치관등등,물론 다른면들도 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비슷한 생각과 문화습관을 가진 나라가 아닐까 생각든다.아마도 우리가 일제 36년간 일제식민지로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배어든 일본문화와 그후 대부분의 제도를 일본에서 받아들인 탓이 클것이다.

이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생각에 동의한다.특히나 은퇴후에 고향으로 귀촌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나역시도 시골이 고향이라 은퇴후에 공기맑고 물좋은 시골로 귀향할까 생각해 본적도 있었는데 우리보다 고령화사회를 먼저 겪은 일본이나 최근 우라나라의 사례를 보아도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다.나또한 대학이후로 고향을 떠나서 생활햇고 농사일에도 젬병이며 도시생활에 익숙해져 있고 은퇴후에 할일도 도시에 더 적합하기에 이책을 읽으며 귀촌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접었다.

저자가 책을 좋아하고 바른삶을 살았구나 느끼며 전적으로 공감하는 가운데 한가지만 달랐다.나이들수록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친구로 지내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가치관,사상등등).저자는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과 함께 지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도 영문학자이고 독일에서 유학했으며 교수로 살아온 보수적인 일본사회의 엘리트로서 가진 생각일것이다.

공산당과 사회주의에 대한 알레르기적 반응은 일본제국주의 시절부터 독재정권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다보니 그렇게 세뇌시켜 왔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분단이 되었고 전쟁까지 치르다 보니 더 확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사회주의 사상이 가진 평등의 정신은 자본주의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끼졌고 실제 생활에서 가지지 못한자들의 삶을 향상시켜 주었다.충분히 가치있는 사상임에도 폄훼되고 심지어 보수우익으로부터 "빨갱이"로 치부되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동안 시험공부한다고 좋아하던 책도 1년가까이 못읽고 지냈는데 이제 마음껏 책읽을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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