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이야기 1 - 춘추의 설계자 관중 춘추전국이야기 1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에 좋은 역사책시리즈를 만난 느낌이다.공원국이라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진다. 사서에 나오는 중국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감을 살린것 역시 좋았다.로마인이야기때도 그렇지만 역사책은 지도와 함께 보는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부터 거의 3천년전 이야기다.아마도 씨족국가에서 부족국가로 넘어가던 시기일듯,아직도 모계사회의 전통이 곳곳에 남아있고,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이 횡행하던 시기,

공자를 비롯한 유학자들이 주나라의 예법을 강조한 이유를 이책을 보고 알았다.그전까지의 나라,은나라,상나라 시기만 해도 사람을 제사의 제물로 쓰던 시기였다면,주나라때부터는 예법을 만들어 인신공양의 풍습을 없앤것이다.스페인이 남아메리카를 정복하던 시기에도 잉카,마야부족은 태양신을 숭배하며 사람을 제사의 제물로 바치는 풍습이 만연했다하니 문명사회에서 거의 2천년전에 없어진 풍습이 아직도 남아있던 것이다.주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주변 제후국들이 하나의 나라로 성장하면서  춘추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그중 패자를 자처했던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이 있었다.

관중에 대해서는 "관포지교"라는 고사를 통해서 포숙과의 우정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는데 이책을 통해 이 사람이 그후 수천년 이어온 중국제국의 체계를 설계한 사람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관중의 너그러움과 포용력,세상을 보는 지혜는 3천년이 지난 이시대에도 빛날 덕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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