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지식여행자 6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음식관련 책을 재미잇는 소설책 한권읽듯 이렇게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읽은 것이
처임인것 같다.요네하라 마리의 <미식 견문록>은 요네하라 마리가 외국에서 경험한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기술하고 있는데 단순한 음식이야기가 아니라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간 음식의 유래를 파헤침으로서 해서 더욱 흥미 진진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간의 삶을 ,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그런 시각이 아니라 다른 이면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게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오늘
날의 고도로 발전된 사회에 이르기까지 음식이 미친 영향이 실로 컷다고 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나역시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특히나 감자가 우리의 식단에 오르기 까지의 고대의 통치자들의 얼마나 많은 노력들
을 했는지를 안다면 배꼽을 잡고 웃을 일이니깐 말이다.구교도들이 퍼뜨린 미신이
세계 최초의 감자는 마르메스 왕의 딸이 악마에 홀려 타락할 대로 타락해 죽은 무덤
위에서 나온 것이다라는 것이다.그러니. 이 악마의 열매를 먹은 자는 반드시 지옥에
떨어진다는 것이니 그 시대의 미신과 사후세계를 숭배했던 그들이 도대체 이 감자를
먹을리가 있었겠는가? 참으로 흥미롭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감자는 러시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량이었고 다른 나라들역시도 많는 식량원이였을 될 수 있을
것인데도 이러한 잘못된 인식되문에 감자가 그토록 천대받았다는 사실은 실로 웃지않
을수 없는 것이다. 물론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당시의 왕들
은 감자를 먹이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으로 백성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는 것
만 봐도 음식이 흘러가는 역사와는 무관한게 아니라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잇다는
것이다.18세기 중엽,예카테리나 2세 또한 계몽군주답게 감자 보급에 나섰는데, 그녀는
독일에서 감자 1,000말가량을 들여왔고 이는 기근에 시달리는 시베리아와 필란드의 농
민을 구제하기 위함이었다. 감자하나 만으로도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땅속의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감자를 사랑하다니 그 당시만 해도 믿어지지 않
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처럼 요네하라 마리의 <미식 견문록>을 보면 감자부터 캐비어 그리고 시베리아
초밥등 많은 이야기들 - 이 이야기들은 자국의 나라 사람들까지도 잘 모르는 -을 그녀가
끈질긴 궁금중을 통해 밝혀 내었고 이는 결국 우리의 손에 한권의 책으로 들려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한다. 음식과 관련한 그녀의 생각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세상과
소통되어 지는 중요한 끈인가 보다. 서두에 사람과 고향을 이어주는 끈에는 여러가지
가 있는데, 고향에서 뻗어 나온 가장 질긴 끈은 영혼에 닿아있다, 아니 위(胃)에 닿아
있다.라고 할 정도로 음식은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 아니 사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한다.책 한권을 통해서 세계를 여행할 수 있으며 그들의
사회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읽어도 우리가 누구를 만나도 흥미로운 대화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벌써 부터 뿌듯한 느낌이든다. 두고 두고 읽어도 가치가 있는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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