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구광렬 지음 / 실천문학사 / 200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을 통해서 바라본 체는 우리들이 그동안 알고 있었던 쿠바를

해방시킨 공산주의 영웅이란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그 삶이 아름다운 세계인의 혁명가

가 아닌가 싶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가라고 알

려진 것은 그가 민족과 국가를 초월한 정신,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잘 살 수만 있다면 그

나라가 자신의 나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술의 편의를 위해 아프리카

시절, 쿠바 시절,볼리비아 시절로 나눈것을 미루어 보아서도 알겠지만 평등한 사회를 위

해서라면 그곳이 콩고든 과테말라든 어디든지 뛰어갔다는 것이다. 다소 무모해 보이는

그의 행동들은 그의 평상시의 삶이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쿠바혁명 때도 다들 무모한 진격이라고 했지만 그는 불가능할지언정 가능하게 하는 꿈은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이 책은 그가 볼리비아 군에 포로로 잡혀서 사망하기 까지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그의 홀

쭉한 가방안에 있던 시를 집적 적어놓은 노트의 시와 그 시를 옮겨 적으며 그가 품었을

희망과 이상을 밝히고 우리가 이금은 없는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이해하고자 함은 아

닌가 싶다.그 노트속에 필사된 69편의 시를 어디서 필사되었고 누구의 시인지가 왜 중요

한가 생각하는 이들도 잇지만 , 그가 직접 필사된 시는 피비린내 사는 전장에서도 시를

필사하고 읽었던 체의 영혼을 이해하는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쿠바를 해방시키고 보장된

제2인자의 자리를 팽개치고 다시 혁명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로 행한것만 봐도 그의 사상

은 자신의 민족이나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인의 평등을 위해서 였기에 우리가 그를 지금까

지도 기억하는것은 아닐까? 꾸바를 떠나올때 누군가가 "당신은 씨를 뿌리고도 열매를 따

먹을 줄 모르는 바보 같은 혁명가로군요"라고 하자 체는 웃으며 "그 열매는 이미 내 것이

아닐뿐더러 아직 씨를 뿌려야 할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더욱 행복한 혁명가

이구요"라고 했다. 아~그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세계의 모든 핍박속에서 허덕이는 이

들을 위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닐까? 이 한마디만 봐도 그는 분명 세계속의 민중의

아버지이다.

 그의 말처럼 그당시의 라틴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세계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

는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아니라 핍박속에서 노예처럼 죽어가는 민중이 아닐까? 체 게

바라는 중남미 여행을 통해 민중들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고 학대받는 그들을 보면서

괴로워했고 그리고 곧 위대한 아메리카를 재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었다. 그리고

그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천을 했다.그 처럼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자 인생을 바쳤던 많은 이들과 체에게 영혼히 편히 쉴 수있도록 우리가

더욱 노력해서 누구나가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