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노무현 -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장혜민 지음 / 미르북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 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 바보 노무현'은 인간 노무현과 뒤늦은 재회를
할 수 있는 책이다. 그가 고인이 되고서야 이제 우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자
함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가 살아생전에 그를 좀더 알고자 하고 이해하고자
했더라면 뒤늦은 후회는 없었을 것이다. 정의를 내세우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
많은 이들을 봐왔고 아직 까지 대한민국에 그러한 이들이 있음을 감사했었던
것은 20대의 초반부인생..하지만 독자가 보는 권력은 사람을 균일한 형태속에
포함시키고 같은 유의 행동을 하게 만들고 결국 그들은 권력집단속에 자연스레
흡수되어 버린 모습을 수도없이 봐왔기에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역시 그저
국회의원이 최고의 권력을 잡았구나 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그가 살아생전에 그의 지난 삶과 걸어온 길에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를 알고자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은것은 그의 삶이 더이상 이승의 것이 아닌 시점이였으니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이책이 이제나마 우리에게 소중히 다가오는 것은
비록 책 한 권이고 그가 직접 집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모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으나 그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며 우리는 그에게
지금에서나마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소신을 버리지 않고 굳건하게 전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당 선생님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과 법대를 나온 큰 형의
정신을 이어받고 그네들이 그런 행동을 갖도록 신념을 주어서가 아닐까 한다.
아닌걸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덕목이자만 세상을 살자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결국 그런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서 그의 어머니가 겪어야 했던 삶의 무게
는 이루어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삶이 포기하고 쉽게 타협의 길을
걸었더라면 우리는 인간 노무현을 그런 모습으로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저
그런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으로 여겼을 것이며 그가 이세상에 없는 지금 그의
삶을 되돌아 보고자 이렇게 마음을 아파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죽음
을 통해 하나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자신이 진정 믿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어떠
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신을 지켜야 하며 그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수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도움은 가족부터 시작할 것이며 주위의 모든 이들이
될 수 도 있다.
  언제쯤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살아봤으며 살 수 있는 이가 대통령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 돌이켜 보면 소통이라는
부문에서 그와 우리는 교감을 나눴을 지도 모른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
에게 주고자 했던 많은 의미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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