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첫 투자 수업
다일린 레들링.앨리슨 톰 지음, 강동혁 옮김, 김세연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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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필수경제서이지만 성인이 봐도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돈의 개념부터 저축, 투자 등 자산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어릴 적에 용돈기입장도 써보고 돼지저금통도 채워보고 명절에 받은 용돈들은 은행에 가서 입금하며 작은 기쁨을 느꼈다. 그 땐 금리가 높아 조금만 저축해도 이자가 많이 붙어서 쏠쏠했는데… 일단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함께 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하고 저축의 기쁨을 알게 해주어야겠다.

그리고 주식! 어릴 적부터 주식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나역시 뒤늦게 시작했다. 코로나 시대에 존리 대표님 책을 읽고 조금씩 꾸리고 있는 이 아이들이 언젠간 빛을 발하길. 아이들도 금방 부서지는 장난감을 사기보다 내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회사의 주식을 한 주, 두 주 사는 어린이가 되길.(물론 내 마음같진 않겠지만ㅋ)

결국 꿈꾸는 미래를 위해서 돈은 꼭 필요하다.
얼마 전에 읽은 소설에서 돈도 자기 좋다는 사람한테 간다고 하던데 미리미리 하는 돈공부는 필수!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것.
행복한 현재와 안락한 미래를 떠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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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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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파란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누군가를 담은 싱그러운 표지. 뭔가 하루키 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끌렸다. 무엇보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슨한 명랑함!😍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크- 이 기쁨은 정말 최고다. 예전에는 준비 다 해놓고 약속 30분 전에 취소 당하면 괜히 억울하고 화가 났는데 이젠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이 생겼으니 산책도 하고 가보고 싶던 카페도 가보고 호사를 누릴테다! 이런 마음이다. 보너스 시간이 생긴 기분? (그냥 바로 침대와 한몸이 되는 것도 너무 좋음)

#달의조각 으로 잘 알려진 하현 작가님의 에세이는 편안한 문장이 참 좋다. 에세이를 읽을 때 그 사람의 선입견이나 내밀한 가정사를 알게 되어 괜시리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쭉 과하지 않은 중간톤은 유지한다. 작가님의 장래희망이 부유하고 명랑한 독거노인 이던데 (근사해!) 나도 장래희망을 은근슬쩍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10대는 마음만 먹으면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20대에는 냉정한 현실을 깨달으며 끊임없이 좌절하고 나를 미워했다. 그렇다면 30대는 평범한 나로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시간이지 않을까.
(90p)

지긋지긋한 아홉을 견디게 해주었던 단 하나의 기쁨을. 그 때 우리는 짐작했을까? 우리가 통과한 그 시간이 미래의 어떤 날에는 곱씹을 때보다 새로운 용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몰라도 좋았고 몰라서 좋았다. 어떤 미래는 아득할수록 좋았다.
(138p)

가족이란 건 치명적이지 않은 알레르기 같다.
기쁨과 괴로움을 동시에 주는.
(205p)


#일상 #도서지원 #어느맑은날약속이취소되는기쁨에대하여 #하현 #비에이블 #에세이 #에세이추천 #은근히좋아요 #여름독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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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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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살, 중3. 지아, 경희, 선화, 정윤, 남주는 같은반이다. 국어시간 조별과제를 위해 같은 조가 된 다섯 명의 아이들은 회의를 위해 카톡 단체방을 만들기로 한다. 하지만 남주는 카톡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화에 참여할 수 없다. 결국 남주 없이 회의와 발표를 하고 조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선생님은 모두에게 최하점을 준다.

🪑 다섯 명의 친구들은 저마다 고민이 있다.
가족이나 친구, 이성문제부터 몰카, 내신 등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 용기와 신념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까지 언제나 의지와 선택의 순간은 괴롭다. 우리의 소녀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든 밖에서든 본인의 의지대로 잘 해나갔으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았던 청소년 문학.

📖
카톡은 어쩌면 하나의 예시였을지도 모른다는 자각, 우리는 늘 희생양을 찾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왔다. 희생양들이 하나둘 낙엽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다음 차례는 누굴까? 자신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어, 정윤은 두려웠다.
(36p)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데 취직하면 다 해결될 거야. 그 땐 아무도 무시 못 해.”
“난 그게 해답이 아닌 것 같아.”
“그럼 네가 생각하는 해답은 뭐야?”
“모르겠어. 답이 없는 것 같다는 게 내 답이야. 도무지 이곳에서는 답이 없는 듯 해.”
(85p)

선화는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앞으로 펼쳐질 일들기 녹록지는 않겠지만, 그럴 때면 엘의 휴대폰을 손에 넣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릴 것이다. 쉽게 절망할 수는 없다.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아갈 것이다.
(140p)

인생의 1막이 닫힌 기분이었다.
그러나 슬프지 않다.
곧 2막이 열릴 테니까.
(1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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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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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자 정우는 ‘사람의 기억을 삭제, 이식할 수 있다’ 는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정우가 괴한에게 둔기로 얻어맞아 정신을 잃은 사이 사랑하는 아내는 19층 아파트에서 추락해 즉사하고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어린 딸은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완벽했던 가족은 이제 없다.

3년 후, 정우는 여전히 그 날의 악몽을 잊지 못하고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계속 찾고 있다.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딸의 기억을 삭제시키는데 성공한 후 이 기술로 살인자를 잡겠다는 계획을 은밀하게 진행한다. 위험인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이들의 기억을 이식한 정우는 혼란스럽다. 끔찍한 사건 현장의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 연쇄살인마, 싸이코패스, 토막살인, 피칠갑…
모든 자극적인 소재가 다 들어있다.
등장인물이 매우 많은데 촘촘하게 이어져있어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다. 기억이라는 건 본인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니 어떤 것도 온전히 믿지 말 것. 언제나 주변을 조심할 것.

네이버 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여름밤에 딱인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소설 인정.

#일상 #오늘의책 #도서지원 #놈의기억 #윤이나 #팩토리나인
#미스터리소설 #스릴러소설 #추리소설 #싸이코패스 #연쇄살인 #으스스 #소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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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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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ctice makes perfect.
워낙 유명한 문장이라 어릴 때부터 자주 들었다. 연습하면 완벽해진다는 것. 연습만이 살길이다, 뭐 이런 거ㅋ

우리가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고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기까지 그 과정의 시행착오를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꾸준한 노력과 연습 뿐이라고, 저자인 세스 고딘 역시 규칙적인 프랙티스(practice)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창작의 고통을 넘어 성공한 이들을 예로 들며 꿈을 이룬 이들이 얼마나 꾸준히 노력했는지를 말한다. 미래가 불편하고 불확실하다 하더라도 정진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계속 해야 한단다. (어떻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나요;;) 이 책 148장에 두려움에 무릎 꿇는 45가지 방법을 소개했는데 전부 내 이야기인줄… 의욕만 만땅이고 실행에 못 옮기는 이들의 자기계발서로 추천.

📖
몰입이라는 건 일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징후이지, 일을 시작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아니다.
(40p)

“결심한다고 해서 걸작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운이 좋다면 우리가 만든 작품을 의미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나타날 겁니다.”
(47p)

중요한 건 과정이지 결과물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프랙티스의 핵심이다.
(285p)


#도서지원 #더프랙티스 #놀라운성취를이뤄낸사람들의비밀 #세스고딘 #쌤앤파커스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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