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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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새로운 것들이 한꺼번에 몰아쳐 3월까지 바짝 긴장했다. 내 이름보다 아이의 이름으로 새롭게 생긴 단톡방들에서 쏟아지는 글들을 보고 있으려니 왠지 아득해지지만, 너무 일찍 하교하는 초딩 쫓아다니느라 정신 없지만 그래, 이것 또한 곧 적응되겠지. 이제 푸르른 4월이니깐.

이렇게 몸과 마음이 모두 바쁜 와중에 만난 이 책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편한 감정에 괴로워하는 나같은 이에게 건네는 말이 가득했다. 여기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세상사는 게 좀 편안해 질 것 같은 기분. 특히나 챕터1의 ‘불필요한 관계를 버려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는 와닿는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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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단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라는 말을 기억해두자.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또 그 상황과 내 상태에 맞는 관계 메뉴얼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니 내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지속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무리 없이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자. 융통성과 조금은 계산적인 방법이 오늘의 당신을 현명한 사람으로, 균형 잡힌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 (84p)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가보다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하게 되는 맘에도 없는 말이나 행동들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그래서 늙는 거 같아) 내 나이의 앞자리도 바뀌었으니 이제 남 눈치 좀 덜 보고 소중한 내 사람들과 나 위주로 생각할거임. 나의 보호막을 더 단단하게 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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