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널 위한 문화예술 편집부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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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문화예술 - 유튜브 구독자 수가 22만이 넘는 채널이 드디어 책으로도 나왔다. 차분하게 작가와 작품들의 뒷이야기를 소개해주는데 그림을 좋아한다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작가는 스물네명. 그 외에 지인으로 소개되는 작가들과 작품들까지 합치면 꽤 많다. 유튜브에서처럼 존댓말로 쓰여진 문장들은 따듯하고 편안했다. 정말 날 위한 문화예술 같은?! ㅎㅎ

기억에 남는 작가는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된 일본작가 ‘가쓰시카 호쿠사이’. 19세기 에도시대에 활동했던 이 작가의 파도치는 바다를 그린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압도적이었다. 큰 그림으로 보고싶어서 전시회 정보를 찾아봤는데 올 해 2월에 짧게 국내 전시를 했더라. 아쉬워 ㅠ ㅠ

그리고 로댕의 뮤즈로 알려진 비운의 천재작가 ‘카미유 클로델’. 로댕에 버금가는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는데도 (얼굴도 예쁨) 스승이자 연인의 유명세에 가려져 인정받지 못하자 스트레스가 심해져 결국 정신병원에 갖혀 생을 마감한 여인. 파리여행 때 로댕 미술관에 분명히 갔었는데 왜 클로델 작품들을 본 기억이 나지 않는걸까. 엉엉. 또한 밀레이의 ‘오필리아’는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바라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데이비드 호크니나 줄리언 오피가 실려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아마도 아직 살아있기에 저작권이 풀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니 근데 얼마 전에 이 두 작가도 전시를 했었네.. 좋은 전시회들을 너무 많이 놓쳐서 아쉽다;;;

요렇게 그림 읽어주는 책들이 나오면 꼭 챙겨보는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적당한 내용에 그림도 큼직하게 많이 실려있다. 방구석 시리즈 만큼이나 이 책 무조건 추천추천. 미술관에 너무 가고싶어져서 일정표보며 사전예약 걸어놨음!!

덧, 부록처럼 각 챕터별로 ‘색의 비밀’이라고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넣었는데 은근 재미있다.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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