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 전 마을 뒷산에서 사라진 13살 소영, 인영 쌍둥이 자매와 동구. 미제 사건으로 잊혀질 뻔한 어린이 실종사건이 유골이 발견되면서 다시금 주목 받는다. 그리고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새로운 살인 사건들. 10년 전 사건취재를 담당했던 김 환 기자는 새로운 살인 사건과 모든 것들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

보도국 기자 출신 작가님이어서 그런지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방식도 그렇고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91년에 있었던 전국민을 안타깝게한 개구리 소년 사건이 모티브가 된 듯한데 (2002년 유골이 발견되었지만 사망원인을 찾지 못 해 미제 사건으로 분류됨) 이 책을 보며 남은 가족들이 겪었을 슬픔과 분노,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텅 빈 마음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개구리 소년 세대인 나 역시 궁금해진다. 누가 아이들을 죽인 것일까?

소설이 먹먹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건 들썩이는 집값과 무분별해보이는 재개발에 돈이면 눈빛이 달라지는 어른이 되어서일까. 아이 두명의 엄마가 되어서일까. 오랜만에 읽은 국내추리소설은 특종을 항상 노리는 기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속도감 있는 전개, 무엇보다 각각의 존재 이유가 있는 캐릭터들이 흥미를 유발한다. 작가님의 페르소나인 김 환 기자가 등장하는 소설을 계속 집필하신다는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추천.

#일상 #도서지원 #기억의저편 #김세화 #몽실북스 #서평단 #추리소설 #k미스터리 #개구리소년사건 #미제사건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