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지금, 너에게 간다
박성진 / 북닻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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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은 소방공무원이다. 그리고 그 직업이라면 많이들 겪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후군 이란 정신질환을 갖고 있고 자주 악몽을 꾼다. 시체 타는 냄새와 썩은 냄새가 뒤섞인 채 구하지 못한 망자들이 떠다니는 끔찍한 꿈.

애리와 수일은 연인이다. 하지만 호출이 떨어지면 출동해야하는 소방관 이라는 직업은 자주 약속을 지킬 수 없었고 여러 이유로 서로를 포기할 무렵 그녀에게 사고가 난다.

재난 현장에서 제일 앞에 나서는 소방관의 로맨스는 영화나 소설에서 많이들 다룬 소재이지만 볼 때마다 내가 불구덩이에 있는 것처럼 뜨겁다. 작가님은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다룬 작품을 꼭 써보겠다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시작했다고 하던데 그 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과 안타까움, 사건의 긴박함이 느껴져 몰입이 좋았다. 하지만 소설 분량이 짧아서 좀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램과 중간중간 로코물같은 대사와 상황들은 조금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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