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유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강화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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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시리즈 여덟번째는 바로 강화길 작가님의 다정한 유전. 이 책은 소설 속의 소설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콜라주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소설 속의 소설로 언급된 건 황녀 - 옹주 - 이명 - 다락 - 사과 - 손 - 투병일기 정도. 더 있으려나?

이제는 지도에서 사라진 산자락 작은 해인마을.
그러나 그해. 단 한명이 마을을 떠났다.

도시에서 열리는 글짓기 대회에 단 한 명만 뽑는 학교 대표로 나가고 싶은 진영과 민영은 내기를 한다. 한가지 주제로 글을 쓰고 반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하는 것. 그리고 또 다른 (아마도 소설 속의) 주인공 3년 전 실종된 작가 김지우와 이선영, 그리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글을 쓰는 ‘나’.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모두 글을 쓰고 그래서인지 연결되어 있다. 작가님이 마지막에 언급한 느슨한 연결이라는 말처럼.

:: 처음은 단 한 명이었다. 그 애가 떠난 후, 뒤이어 많은 아이가 하나둘 마을을 떠났다. 꿈꿀 수 없는 일들은 생각보다 쉽게 벌어진다.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이것이 이제 새로운 유전이다. (147p)

음복 으로 알게 되어 화이트호스를 읽고 작가님의 알 듯 말듯 독특하면서 서늘한 느낌의 글들에 매료되었다. 이번 책 역시 이해를 못해서 계속 왔다갔다 읽다가 내맘대로 해석하는 걸로. 어쨌든 전해 내려오는 걸 굳이 따를 필요없이 새로운 걸 위해 한발짝 내딛는 것, 새로운 유전은 조으다요. 소리책(오디오소설)로 듣는 건 또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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