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플링
줄리 머피 지음, 심연희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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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빠져사는 요즘, 덤플링을 영화로 먼저 보게 되었다. 뚱뚱한 10대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수없이 많지만 엄마는 지역 미인대회 퀸, 단짝친구 역시 늘씬하고 예쁜 아이라면 아무리 성격 좋다해도 신경 안 쓸 수는 없겠지? 우리의 주인공 윌로딘 딕슨의 시련은 끝이 없다

그래도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있고, (책을 보니 둘 씩이나 있다! 이런 능력자) 윌로딘은 자신을 인정하지 못했기에 진실된 마음을 받아들이질 못했지만, 하늘나라에 간 이모와 친구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 요새 말대로 자존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외모가 중요시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역시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10대 소녀다운 명쾌함과 단순함이라니😁 영화도 좋았지만 원작도서가 역시 더 훌륭했다는!

📄마음이 불편할 수는 있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는 않겠다.
관객이 보이지 않아서였을까. 아니면 무대에서 꺼지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없어서였을까. 어쨌든 내 허벅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에도 살아남았다. (중략) 수영복을 보고 있자면, 어쩐지 이걸 입을 권리가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규칙은 단 하나뿐이 아니던가. 수영복을 입을 몸이 있어? 그럼 그 몸에 수영복을 입어.

📄우리가 때때로 다른 이들을 보며 완벽하다 느끼는 그모습은, 알고 보면 완벽하지 못한 것들이 무수히 모여 이뤄 내는 건 아닐까? 때로는 그 망할 놈의 드레스 지퍼가 올라가지 않을 때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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