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도서관에서 빌리자마자 하루만에 읽었다. 이책은 소말리아 태생인 '와리스 디리'란 한 여성의 일종의 성공담이자 사회 고발서(?)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여성 할례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행위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서야 그 행위가 얼마나 잔인한지, 왜, 그리고 어떻게 자행되는지 자세히 알게 되었다.  정말 끔찍하고, 안타깝고 분노스럽다. 그것은 어느 호러영화에 등장하는 한장면이 아니고, 지금 이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세계곳곳 여성들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을 겪고도 꿋꿋히 인생역경을 헤쳐내고 세계적 모델과 세계인권대사가 되어 전세계 여성할례 폐지를 전파하고 있는 와리스 디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힘든 고백이었을텐데 이책을 통해 여성성기절제술(Female Genital Mutilation)을 전세계와 또한 내게 알려준 그녀의 용기에 또한 감사하다.

무지와 무위를 자책하게 만드는...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내가 처음 작가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7-8년(?) 전『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란 책이었다. 어쩌면 조금 늦은 나이인것 같기도 하다. 이전의 내 독서력은 거의 문학에 치우쳐 있었기에...이후 『전환시대의 논리』, 『스핑크스의 코 』를 통해 사회로의 시야를 넓혀준 내 관심리스트의 작가였기에, 최근에 나온 이 책을 몇번이나 만만치않은 책 가격에 들었다놓았다를 반복하다 결국 친구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구입하였다. 예전의 나라면 몇만원의 책값에 사고픈 책을 이다지 망설이진 않았는데 말이다. 세월의 흐름탓인지, 열정의 식음 탓인지. 생활고 탓인지...^^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지내던 요 몇년 최근 어렵사리 구입해 정말 아주 짬짬이 읽은 이책을 통해 다시 행복한 책읽기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치열하게 연구하고 시대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한 개인의 삶을 엿보고, 나의 무지와 무위를 꾸짖게 된다.
나와 같은 무지몽매한 백성을 펜으로 일깨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 지식인이 걸어온 길을 대화형식으로 묶었다.
작가가 사람을 사귐에 있어 철칙으로 삼는다는 마음에 닿는 구절 하나 - "군자지교 담여수, 소인지교 감여례(군자의 사귐은 덤덤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감주와 같다)"
'이 구절에 공감이 가는걸 보면 아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란 생각을 하면서.....

가장 많이 선물하는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내 고향 소읍의 작은 단골 서점 아저씨가 손에 닿지 않는 서가 한 귀퉁이 먼지속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꺼내준 책....그래서인지 흙 속에서 찾은 보석처럼 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 후로 내 추천서적 1위와 선물 1위에 랭크되어 있기도 하고...
수년전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고마운 군인아저씨에게 알라딘에서 구입해 선물로 부대에 부쳐준 책이고,  친구나 지인에게 여러번 선물하고 추천해서, 좋은 책 추천해줘서 고맙단 말까지 들은 내겐 퍽이나 의미 있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구입해서 연필로 밑줄 긋고 읽었던 첫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고마운 분께 선물로 드렸다. 보석같은 삶의 진리를 전해주기에 늘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
내게 나무의 나이테는 겨울에 자랄수록 더 크고 단단하다는 교훈과
여유있는 건투  란 말을 그 후로 종종 인용하게 해준 책이다...

무지와 무위를 자책하게 만드는...

대화 -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임헌영 대담 / 한길사 / 2005년 3월

내가 처음 작가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란 책이었다.  이전의 내 독서력은 거의 문학에 치우쳐 있었는데, 이후 『전환시대의 논리』, 『스핑크스의 코 』를 통해 사회로의 시야를 넓혀준 내 관심리스트의 작가였기에, 최근에 나온 이 책을 몇번이나 만만치않은 책 가격에 들었다놓았다를 반복하다 결국 친구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구입하였다. 예전의 나라면 몇만원의 책값에 사고픈 책을 이다지 망설이진 않았는데 말이다. 세월의 흐름탓인지, 열정의 식음 탓인지. 생활고 탓인지..^^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지내던 요 몇년 최근 어렵사리 구입해 정말 짬짬이 읽은 이책을 통해 다시 행복한 책읽기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한 개인의 삶을 엿보고, 나의 무지와 무위를 꾸짖어 보았다.
나와 같은 무지몽매한 백성을 펜으로 일깨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 지식인이 걸어온 길을 대화형식으로 묶었다.
작가가 사람을 사귐에 있어 철칙으로 삼는다는 마음에 닿는 구절 하나 - 군자지교 담여수, 소인지교 감여례(군자의 사귐은 덤덤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기가 감주와 같다)
'이 구절에 공감이 가는걸 보면 아마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란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