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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박경민 옮김 / 한겨레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친구의 선물.. 하도 유명한 책이기에 언젠가 읽어야 겠다고 하던 차에 읽게 되었다.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감정적이지 않고 인자한 아버지.. 궁금해 하는 것은 숨기지 않고 설명해주고, 결코 부끄럽지 않은 도덕적인 양심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아버지 애티키스..
1930년대 였지만 여전히 흑백 차별이 심한 미국의 모습일 실감나게 그려졌다. 또 공포스럽고 수다스런 이웃들의 모습에서 마치 영화 '식스센스'나 '디 아더스'의 반전까지 느껴졌다. 스카웃 이라는 어린 아이를 주인공으로 관찰해 가며 진행되는 내용이었지만 주인공의 감정변화나 상황등이 가끔은 우리문화와 달라 난해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제목이 왜 '앵무새 죽이기' 일까? 그것을 도저히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히 작가의 의견에 동감하는 것은 작가의 말처럼 세상엔 4부류의 인간이 산다는 것이고 지금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젬과 그 이웃들로 이뤄진 보통 사람들, 숲 저쪽에 사는 커닝햄 같은 사람들, 쓰레기 더미에 묻혀 사는 이웰 부류 사람들, 그리고 흑인들..보통사람(물론 이를 가장한 뭔가 있는 사람),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방관적인 사람, 이기적이며 비양심적인 사람, 그리고 지극히 핍박받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