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구름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우울증이 그냥 생기는 거라는 말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되지 못한다.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어떻게 생기는거지? 무엇이 원인이지? 누구 탓이지? 과장되게 단순화한다면, 이 질문들이야말로 신체적 질병과 정신적 질병의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낸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치료법을 찾는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설명을 원한다.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거나, 심지어 누구 탓인지를 찾기도 한다.
- P53

가면 증후군 - P65

치료는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 P110

수만 번 안전하게 도착한 기차가 아니라 어쩌다 한 번 탈선한 기차가 보도되는 것이 미디어의 논리다.  - P115

정신과 관련해서는 많은 환자가 자신이 의사보다 많이 안다는 충동적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머리를 다시 통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나는 두 번 이상 의사에게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그래도 나는 ‘ 해낼 수 있을 ‘ 거라고 설득했다. 만약 정신이 아니라 몸에 병이 있었다고 생각해보자.  "아니요,  저는 6주나  화학요법을  받을 필요가없습니다. 4주면 돼요.  ‘해낼 수 있어요." "아니요, 제 폐렴에 항생제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해낼 수‘ 있어요." 어이없게 들리는가? 맞다. 어이없는 소리다. 정신적 질병도 마찬가지다. - P119

어떤 사건은 커다란 재앙인 동시에완전히 정상적인 일일 수 있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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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매우 고통스럽다. 특히 무엇이, 왜 그토록 아픈지를 알지 못하면 고통은 더욱 커진다.  - P23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위험을 제때 피하지 못한다. 화가 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다. - P25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에는 장기적으로영향을 미칠 만한 결정을 내려선 안된다. - P39

 정신적인질병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것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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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든 우울증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마치 일상에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배경 소음처럼.
내게 지속적인 자기혐오, 잦은 자살 충동, 몇 개월간 지속되는 이유 없는 깊은 슬픔은 일상이다. - P7

 우울증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고 당신을 도울 방법은 있다고.
만약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당신은 방금 이렇게 생각했을것이다. ‘사라졌다가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지, 그렇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생각이다. 만성 우울증을 앓고있다면 언젠가 우울증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염좌나 폐렴 같은 신체의 질병을 치료했다고 해서 그다음 해에 다시 어딘가를 다치거나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을 거라는보장은 없다. 내가 보기에 의사가 나를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시켜주리라고 터무니없는 기대를 하는 병동은 정신과밖에 없는 듯하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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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누비는 범고래는 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늘을나는 독수리는 바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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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없다가도 태어나고, 조금 전까지 존재하다가도 죽음을 맞는 삶 - P23

 ‘아무리 좋아봐야 꿈은꿈일 뿐이다‘ - P28

 낮잠용 꿈을 꾸고 손님들이 푹자버리면 곤란해. 애들은 많이 자면 울고, 동물들은 정신없이 자다가 천적한테 습격당하기 십상이거든.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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