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든 우울증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마치 일상에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배경 소음처럼.
내게 지속적인 자기혐오, 잦은 자살 충동, 몇 개월간 지속되는 이유 없는 깊은 슬픔은 일상이다. - P7

 우울증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고 당신을 도울 방법은 있다고.
만약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당신은 방금 이렇게 생각했을것이다. ‘사라졌다가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지, 그렇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람.‘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생각이다. 만성 우울증을 앓고있다면 언젠가 우울증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치료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염좌나 폐렴 같은 신체의 질병을 치료했다고 해서 그다음 해에 다시 어딘가를 다치거나 박테리아에 감염되지 않을 거라는보장은 없다. 내가 보기에 의사가 나를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시켜주리라고 터무니없는 기대를 하는 병동은 정신과밖에 없는 듯하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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