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꽃인 줄 알았다가, 그 꽃과 같은많은 장미를 보고 실망한 나머지 풀밭에 엎드려 울었었지? 그때에여우가 나타나 ‘길들인다‘는 말을 가르쳐 주었어. 그건 너무 잊힌말이라고 하면서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라고. 길들이기 전에는 서로가 아직은 몇천 몇만의 흔해 빠진 비슷한존재에 불과하여 아쉽거나 그립지도 않지만, 일단 길을 들이게 되면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그런 소중한 존재가 되고 만다는 거야. - P150
사람들은 이제 무얼 할 시간조차 없어지고 말았어. 다만들어 놓은 물건을 가게에서 사면 되니까. 하지만 친구를 팔아 주는장사꾼이란 없으므로 사람들은 친구가 없게 됐단다. 친구를 갖고싶거든 날 길들여!" - P151
길들인다는 뜻을 알아차린 어린 왕자 너는 네가 그 장미꽃을위해 보낸 시간 때문에 네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하게 된 것임을알고 이렇게 말한다. "...... 내 장미꽃 하나만으로 수천수만의 장미꽃을 당하고도 남아 그건 내가 물을 준 꽃이니까. 내가 고깔을 씌워 주고 병풍으로바람을 막아 준 꽃이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 준 것이 그 장미꽃이었으니까. 그리고 원망하는 소리나 자랑하는 말이나 혹은 점잖게 있는 것까지라도 다 들어 준 것이 그 꽃이었으니까.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그러면서 자기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자기가 책임을지게 되는 거라고 했다. "......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 !" - P152
"주여, 지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제가 어찌 천국의 기쁨을 즐기겠습니까. 저주받은 자들을 불쌍히 여겨 천국으로 들여보내든가, 아니면 저를 지옥으로 보내어 고통받는 그들을 위로하게 하소서. 저는 지옥으로 내려가 저주받은 그들을 위로할 질서를세우겠나이다. 그리고 만일 그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없다면 저는지옥에 남아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겠나이다." - P183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가졌던 것이 도리어 우리를 부자유하게 얽어맨다고 할 때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는 가짐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흔히 자랑거리로 되어 있지만, 그만큼 많이 얽히어있다는 측면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 P187
‘부자가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 P211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이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사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잘 사십시오. 부자 부럽지 않게 잘사십시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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