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게 생기면 살고 싶어지는 법이야. 그래서 난 정운에게 고양이를 줬어. 그럼 고양이 밥이 필요할 거잖아.
모래도 필요할 테고, 장난감도, 그렇게 필요한 게 늘어나다 보면 살아지는 거지. 너도 그랬잖아. 그 인간에게 살 집과 먹을 걸 마련해줬잖아. 그 사람은 그게 있어서 살고 싶었던 게 아니라, 그게 필요해져서 살고 싶어졌던 거야. 자살을 막는다는 게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거창한 일은 아냐. 그냥 뭐 하나라도 필요하게 만들어. 필요한 것을줘. 그거면 돼." - P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