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떤 것으로부터 어떤 삶으로부터 어떤 슬픔으로부터 참 애썼다. 그것이면 된다. 그것으로 되었다. - P2
왜, 그렇잖아요. 우리 모두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잖아요. 전부 처음 경험해보고 처음 겪어보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조금 실수할 수도 있지요. 조금 버벅일 수도 있지요. - P20
잘하고 있다. 말해주는 이 없어 당신은 무척이나. 모르겠지만, 분명히 잘하고 있다. 그것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혹은 뚜렷이 보이는 결과물이 없을지라도 말이다. - P26
참 많이도 애썼다. 괜찮은 척하느라 애썼고, 버터. 내느라 애썼다. 어떤 때에는 밖으로 나오려는 화를 억지로주셔 넣었던 목구멍에게 참 애썼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혼자 공공 앓아버린 시간에게 애썼다. 힘들지 않은 일도 억지로 하면 힘들기만 한데, 억지로 힘내온 당신의 마음에게 참애썼다. 또, 힘내라는 말을 억지로 이해시켜버린 머리에게그러니 그렇게 치열하게 애쓴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하나 있다. 오늘은 더 이상 그만 애쓰면 싶다. 애써 자책하뒤처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멈춰 서지 않아서, 참 잘했다고.. 참 애썼다. 지도 말고 애써 헛되게 생각하지도 말고, 애써 아쉬워하지도 말고, 애써 뒤돌아보지 말고, 오늘 하루도 그렇게나 매썼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애써 자신에게 말을 건네면 좋겠다. 난 오늘참 잘했다고. 실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아서, 말이다. 애써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 P28
늘 슬펐고 늘 흔들렸고 늘 누군가를 보내어야 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진부한 우울에 대하여 그럭저럭 살아내었다. 하게도 살아낼 것이다. 생각하였다. 그래서 말할 것이다. 하루를 살아내었다. 무척이나 흔들렸고 울었고 떠나보냈지만 결국은 내가 살아내었다.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이것을 내가 해내었고 무던히도 해내 오고 있었다. 그러니 당신도 살아내어라. 우울에대하여, 지속적인 불안감에 대하여. 언제까지고 있을 슬픔에 대하여, 늘 그랬듯 앞으로도 그렇게 기필코 살아내어라. - P32
내가 아무것에도 쓸모없는 사람인 것만 같아서, 후회하고 스스로에게 질책했던 많은 순간들에게 당신만큼은쓸모없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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