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 2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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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리 극악스럽게 됐는지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는 참으로 뜨거운 감자다.
종교로서의 깊은 깨우침의 모습을 보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특히 개신교 교단의 행태는 많은 우려를 자아낸다.

맹목적인 믿음만을 강조하고
배타적인 교회중심주의에 빠져서
기업화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자꾸만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도올 선생의
도마복음이야기 2탄.

드디어 2권에서 도마복음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론 114장까지 내달리는 건 아니고, 겨우 25장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역시 도올 선생의 종횡무진 필력이 두드러진다.

공관복음서 이전의 자료로 추정되는 도마복음 속에 나타난
윤색되지 않은 예수의 모습을 당대의 역사적 자료를 총 동원하고
현지 답사와 병행하면서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묵시론적이고 종말론적인 예수의 언행이 아니라
소박하고 인간적이고 그러면서 사람의 생각과 상상을 넘어서는 예수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드러난다.

현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을 보고
그 설명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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