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경제학 - '슬로 라이프'의 제창자 쓰지 신이치가 들려주는
쓰지 신이치 지음, 장석진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쓰지 신이치 선생 책 중
두번째로 읽은 책.

최근 쓴 것이라
신선도가 있다고 해야 하나?

앞의 책 '천천히가 좋아요' 보다는
구체적이고 여러 다양한 사례도 많이 제시되어 있다.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경 제라면 항상 더 많은 생산과 소비를 전제하는데,
진정한 행복은 적정 생산과 최소 소비에서 온다는 것이다.

그러 고 보면
우리는 발전이라는 미신에 사로잡혀있다.
종교보다 더 강력한 것이 바로 발전이고, 한국에서는 개발이다.
선 거에서 당선될려면 실현가능성과 별개로 화려한 개발만 약소하면 된다.

뉴타운이 그렇고
현 정부도 결국은 747공약, 대규모 개발(한반도운하)로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해서 표를 얻은 것이니...

어쨌든 행복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삶의 목적, 목표가 되고 있는데
그 행복이 과연 제어하지 않는 욕망의 충족인 것이냐?

쓰지 신이치 선생은 아니라는 것이다.

"간소, 자립, 관대, 신뢰" 이 네 가지가 행복의 조건이라고 말했던
윌든처럼 쓰지 선생도 소박하고 여유 있는 삶이 행복인 것이고, 그렇게 사는 삶이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 역시
부의 총량은 충분한 것이다.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불균형이 문제인 것이고,
소수가 너무 많은 재화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고,
더 많은 재화를 획득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중의 문제인 것이다.

빈곤하다고 알려진
부탄과 방글라데시의 행복지수가
신자유의주가 횡행하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 한국보다 몇 배 높다는 점...

우리 옛시절을 떠올리면 이해가 간다.

우리 대부분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예전 자전거 타고 혹은 걸어다니고 했던 시절보다 진정 마음으로부터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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