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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 안녕! - 3~5세를 위한 생활 그림동화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4
마르쿠스 오스터발더 글 그림, 한희진 옮김 / 꿈터 / 2010년 4월
평점 :
우리 4살 딸아이 가현이가 아주 좋아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두꺼운 책이거든요. 총 123페이지의 책인데.. 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눈높이에 맞춘 내용이라 더욱 재미있고 관심이 있는거 같습니다.
책 뒤표지를 살펴보니 이렇게 적혀있네요.
꼬마 다람쥐 보보가 가족과 함께 하며, 하루하루의 일상을 여러 가지 사물을 배우며 생활을 익히는 책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는 동안 책 속에 숨겨진 작은 문제들을 아이들이 스스로 탐색하며 생각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자연스런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작가가 네 살 난 어린 딸을 위해 만들어서인지 읽으며 흐믓한 미소와 함께 어른의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홍익대학교사범대학 부속유치원 원장 신현복)
정말 그래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려져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가나봐요.
아이들을 배려한 <목차>페이지에요.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그림을 보고 손으로 짚으면 그걸 읽어주면 되겠어요.
그러나.. 우리 아이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또 읽어줘요." "한번만 더 읽어줘요."라고 하네요.
123페이지나 되는 책을 3차례 반복해서 읽어주니.. 힘이 들더라구요.
ㅠ.ㅠ
그러나 엄마의 마음은 전혀 모르는채.. "또!"라고 말합니다.
점점 처음과는 달리 덜 재미있게 읽어주는데도... 아이는 눈치 없이... "또"라고 하네요.
^_^
- 혼자서 일어날 수 있어요
- 여행 가방을 챙겨요
- 할머니 집에 갔어요
- 농장에 갔어요
- 수영장에 갔어요
- 서커스를 보러 갔어요
- 집으로 돌아가요
8가지의 소제목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요.
각 이야기 마다 역시 어린 아이들이 배워야 할 내용들을 자연스레 알려주네요.
혼자서 일어나고, 넘어져도 울지 않고, 자기의 가방은 스스로 챙겨야 하고, 농장에선 여러 곤충들의 이름을 배우고, 할머니 집에서 사촌을 만나 인사하기, 또 화장실 가기, 아빠가 힘들어하는 타인을 도와 유모차를 계단위로 올려주는 모습 등..
책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배우는게 많은거 같아요.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 더욱 아이도 사실감을 느끼는 거 같구요.
더 관심을 갖는거 같아요.

전... 이 책을 읽어주면서 4컷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 마치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구요.

"엄마들의 요청에 의해 출간된 화제의 책"이라고 표지에 써있던데...
정말 이 책을 읽으니..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아기 다람쥐 보보의 그림도 귀여워요.
우리 아이는 처음 책을 보고선 곰이라고 생각했나봐요.
갑자기 곰 세마리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
이 다람쥐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