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뽀뽀가 싫어요!> 우와~~ ⊙.⊙ 충격적인 제목이에요. 뽀뽀가 싫다니... 어린아이들은 뽀뽀를 좋아하지 않나요??? "뽀뽀뽀" 노래를 부르며 "뽀뽀뽀"를 보며 자란 세대인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책 제목이네요. 어떤 내용이냐면요. 주인공은 엄마를 정말 좋아하지만 엄마가 하시는 지나친 뽀뽀가 싫어요.엄마니까 하루에도 몇 번이라도 뽀뽀를 하고 싶은 거예요. 가끔은 숨이 막힐 정도로 뽀뽀를 해요. 그럴때는 숨는게 최고래요. 엄마는 언제든 주인공을 찾아내서 뽀뽀를 하나봐요. 무엇보다도 끈적끈적해서 싫어요. 어느날 엄마에게 뽀뽀를 하지 말라고 말했어요. 엄마는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어느날 아빠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는데...강아지를 앉고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를 아빠와 함께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왔죠. 이제 우리 가족은 즐거워요. 아주 귀여운 내용이네요. 벨기에 작가의 책이네요. 아이의 시각에서 뽀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네요. 엄마를 사랑하지만 뽀뽀가 싫다는 솔직한 고백... 결국 귀여운 강아지를 구해와서 가정의 행복이 유지되네요. 결말도 귀여워요~~ 삽화풍의 그림도 연필로 그려진 그림에 그림물감으로 채색한 그림인데요... 부드러운 느낌에 참 편안한 그림이에요. 알록달록 강렬한 색채로 화려하진 않지만, 느낌이 좋은 아주 귀여운 그림이에요. 내용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셨어요. 가현이는 엄마와 책읽기도 좋아하지만.... 할머니가 가끔 읽어주시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우리 아이..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좋아했어요. "뽀뽀"라는 단어만 나와도 좋아하는 아이거든요. 아직까지는 뽀뽀를 너무나 좋아하는 4살아이랍니다. 사춘기가 오고.. 조금 더 크면 지나친 뽀뽀나 숨막히는 뽀뽀는 싫어하겠죠? 또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이 있을때는 뽀뽀하는 걸 싫어하게 될 지도 몰라요. 그러나.. 지금은 뽀뽀가 무조건 좋답니다. 우리 아이와 더 많이 뽀뽀하고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