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우리말글 우리 그림책 3
산이아빠 지음, 김호민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말 글 우리 그림책.... 장수하늘소 출판사 책은 처음 읽었는데.... 정말 좋네요.
보통의 아이들 책이 표지는 딱딱한 합지 표지인데 속지는 아트지 잖아요.
이 책은 다르네요.
종이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속지도 마치 스케치북 재질의 종이에요.  종이도 좀 두껍고요.
책이 너무 예쁩니다. 고급스러워요.
산이아빠의 책 역시 처음 읽어봅니다만.... 좋은 내용의 좋은 어린이 책을 쓰시는 분이시네요.
책의 그림도... 마치 작품을 보는듯 너무 예뻐... 마음을 뺏겼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오던 산이는 나비 한 마리를 만납니다.나비를 따라가던 산이는 찻 길을 건너려다 큰일 날뻔 하구요.
나비를 따라 억새밭을 지나 논도랑으로 포도밭 원두막으로 갑니다.
원두막에서 산이는 낯익은 할아버지를 만나구요. 할아버지 지게에 엎혀서 할아버지의 콧노래를 들으며 집에 옵니다.
어린 산이 아빠의 고향마을을 보고 온건데요...
잠에서 깬 산이는 할아버지를 안타깝게 부릅니다. 

지금은 같이 살지 않는 돌아가신 사진으로 뵌 할아버지를 그리는 내용이네요.
우리 아이에게는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가 계시지만... 아이가 그다지 따르지를 않네요.
물론 자주 뵙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야 정도 쌓이고... 애정도 생기겠지만... 제가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나름 애를 쓰는데도... 왠지 할아버지 보다는 아직 할머니를 더 따르네요.
아이가 어리고 자상한 할머니 보다는 무뚝뚝하시고 애정 표현을 잘 못하시는 할아버지가 더 어려운가 봅니다. ^^

이 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예쁜 그림을 보고 손으로 나비를 따라 가며 열심히 봅니다.
"가현이도 할어버지 보고 싶어?" 묻니까 그렇다고 하네요.
"설에 갈꺼야. 설에 할아버지 댁에 가면... 꼬옥~ 안아드리고.. 사랑해요...라고 말해요?" 하니까 그러겠다고 하네요.
설날 할아버지 댁에 가서.... 우리 아이 꼬옥 안아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했답니다.
할아버지도 무척 기뻐 하시구요. ^^
책의 효과가 있었네요.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시골 자연을 그림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아버지의 고향을 보고 오는 내용도 좋구요.
할아버지도 사랑하는 아이가 되게 많든 효과도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