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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ㅣ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지금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중에 하게 될 걱정을 미리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있어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일부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보상을 받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면 다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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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꾸뻬를 만나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은채 책을 읽었습니다.
꼬마 꾸뻬는 정신과 전문의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의 지혜를 배웁니다.
그 꼬마 꾸뻬가 한없이 부러웠고... 나에게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수 있는 꾸뻬씨 같은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유년시절은 좀 우울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엄한 아버지 밑에서 아버지는 어렵고 무서운 대상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화가 점점 줄었고 사춘기를 지나고 어른이 된 후에도 난 항상 모든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고쳐야지.'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으나 "넌 너무 부정적이야."라는 지적을 늘 남편에게 받곤 합니다.
내 자신에게도 너무나 많은 생각을 안겨다 준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이 책은 내게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인생에 있어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좋은 면을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일부분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긍정의 힘을 믿지만.. 늘 부정적 생각이 뒤따랐던 나에게는 쉽게 고쳐지지 않았는데....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하는 꼬마 꾸뻬를 보면서 나도 깨닫는 바가 있었다.
어린 꼬마 꾸뻬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두고 고민에 빠졌을때... 늘 너무나 좋은 해답을 준 훌륭한 아버지 꾸뻬씨...
아버지와는 때론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꾸뻬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
너무나 행복한 가정이다.
사랑스러운 꼬마꾸뻬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의리를 지키고,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지만 그 속에 또한 많은 고민을 갖고 있고... 아빠에게 얻은 지혜로 고민을 풀어나가려 한다.
엄마와 꾸뻬가 "자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때.. 나도 꼬마 꾸뻬의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외국출신인 꾸뻬의 친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성적을 얻었는지.. 더 자격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오셔서 대화에 참여하자 대화는 "자격"의 의미를 완전 바꿔 놓았다.
공부를 못하고 잘하고는 그 아이의 책임이나 자격이 아니다.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거다.
그러니 자격을 운운하는건 잘못된 것이다.
조금 의아해하긴 했으나.. 그 역시 틀린말은 아니다.
어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많은게 달라지는구나.
내가 좀더 어릴때 사춘기, 아니면 청년기에 이 책을 접했더라만 내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거 같다.
베스트 셀로로 꼽히고 있는 책은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다.
정말.. 내 어찌 꼬마 꾸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이책.. 오래 오래 잘 보면서 내 딸에게 물려줘야겠다.
내 딸이 인생의 고민을 시작할때 그 아이에게도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