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연인
김현경 지음 / 책읽는오두막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80이 넘은 시인의 아내가 담담하게 사랑을 쓴 책이다.

시인 앞에 사랑이 있었다.

시인을 사랑하기는 쉽지만, 그 사랑을 유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김수영 시인은 사랑을 했고, 시인의 아내는 사랑을 놓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부터 1968년 시인의 죽음이 있었던 날까지, 이야기는 쉼없이 전진하고 있다.

잠시 쉬기도하지만, 시인의 아내는 사랑을 시작한 사람의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풀' 이라는 시는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이었다.

그렇구나. 하며 학습위주로 외웠던 생각이 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풀'의 뒷모습이다.

마지막 작품이 되었던 풀.

시인은 그렇게 잡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끈질기게.

그게 사랑이었고, 자유였을 것 같다.

 

아름다운 할머니의 모습으로 시인의 연인은 이렇게 김수영 시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어쩐지 나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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