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23/pimg_7830351152132094.jpg)
알래스카는 내게 미지의 세계이고
항상 궁금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단 한장의 사진으로 안정된 현실에서 벗어나 알래스카에서의 척박하고 불편한 삶을 택하고 결국 곰에게 죽임을 당하면서까지 그가 남기고 싶었던 글과 사진은 어떤것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헌책방 거리의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든 알래스카 사진집 한권이 운명적인 알래스카에서의 삶의 시작을 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알래스카의 척박하지만 아름다운 환경에 매료되어 호시노 미치오는 그곳의 자연과 야생동물, 사람들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간다
그리고 결국 불곰의 습격을 당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글을 읽다보니 읽으면 읽을수록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묘사가 맛깔난다
저자의 삶을 바라보는 담백한 태도도 보면 볼수록 내 취향이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소개하자면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자연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에 더욱 깊은 빛을 감추고 있다
어머니 에스터도, 아들 윌리도 시대를 넘어 똑같은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사람은,
언제나 각자의 빛을 찾아다니는 긴 여행의 도중일 것이다
이런식의 표현이 참 마음에 들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23/pimg_7830351152132096.jpg)
책에 등장하는 에스터와 윌리, 숀 사람들은 하나같이 소박하지만 심지가 굳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걸까?
죽음을 또다른 여행이라고 표현한 글귀가 더욱 가슴에 남았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존재는 언젠가 흙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다
유기물과 무기물, 삶과 죽음의 경계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언젠가 내 육체가 사라지면 나도 내가 좋아했던 장소에 묻혀 흙으로 돌아가고 싶다
살짝 아쉬웠던점은 책에 사진이 한장도 없었다는 것 저자인 사진작가였던 호시노 미치오가 찍었던 알래스카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목숨걸고 찍었던 사진들을 함께 공유할수 있었더라면 그 감동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아쉬움이 들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