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도시산책 2
임 바유다스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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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쯤 티벳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다

티벳-네팔-인도를 거친 비교적 긴 여정이었다

그런데 티벳에 도착하니 내가 생각하는 티벳은 없었다

중국 간판들과 중국음식과 중국공안들이 가득한 곳 우리나라가 일본에 침략당해 일제강점기를 거쳤듯이 철저히 중국화된 티벳을 엿볼수 있었다

하지만 네팔이나 인도  곳곳에서 성실하고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티벳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도에 있는 다람살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되었다








다람살라 그곳은 인도 북부 지방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티벳의 정치적 종교적 지배자인 달라이라마가 거주하게 되므로써 티벳망명정부가 위치하게 된곳이다
(책에 따르면 2011년 달라이라마는 스스로 정치 지도자에서 물러나 종교자지도자로서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티벳보다 더욱 티벳같은 곳으로 경치가 수려하고 순박한 티벳사람들과 운이 좋아 일정이 맞다면 달라이 라마를 만나보는  행운을 맛볼수 있다

이 책에서는 다람살라에서 오래 여행을 하며 느낀점들이나 내가 몰랐던 티벳과 달라이라마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더 뜻깊게 느껴졌다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 저자 이름이 임 바유다스로 하도 특이해서 외국인인줄 알았는데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었다








티벳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특이하게도 환생으로 왕위가 계승되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환생을 암시하는 몇가지 정황을 남겼다
 
지금의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가쵸는 그 정황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사람으로써 전임자가 사용하던 염주와 유품을 고르는 등 여러가지 절차를 고쳐 달라이라마의 환생으로 인정받아 14대 달라이라마로 즉위하게 된다

그런데 중국이 티벳을 침략함으로써 목숨을 위협받게 되자 1959년 티벳을 탈출해서 다람살라에 정착하게 되었다

지금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관용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그 밖에 순박하면서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티벳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툭바,텐툭,버터차등등 티벳을 여행하면서 먹었던 맛난 티벳음식들이 소개되어 반가웠다

좀 아쉬웠던것은 티벳 전통음식인 짬바를 보릿가루라고 표현한것이다
보릿가루가 주재료는 맞지만 엄연히 짬바라는 이름이 있는데 보릿가루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 김치를 두고 배추라고 부르는 것 같아서 읽기 불편했다

특히 달라이라마가 우리 전통음식인 버터차와 보릿가루를 먹으며 티베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티베트땅이라고 말했던 만큼 보릿가루라고 말했을때와 짬바라고 말했을때의 문장의 뉘양스가 완전히 달라진다

보릿가루는 다른나라에도 흔하게 있는 음식이지만 짬바는 티벳의 전통음식을 일컫는 말이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확실히 정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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