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루 일기
마스다 미리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마스다미리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중에 한명이다

일단 그림체가 심플하면서도 귀여워 소장욕을 자극하고,
주인공이 어디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에 누군가 한번쯤 해볼만하노 고민이나 생각들을 다루기 때문에 더욱더 공감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마스다미리의 작품은 만화든 에세이든 일부러 찾아 읽곤 했다

이번에도 신작이 나왔는데 제목은 코하루 일기이다.

 

 

 

 

빨간 표지가 참 예뻐서 보면볼수록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초판한정부록으로 주는 양장본 다이어리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봤다

부록 맞나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이 정도면 부록만 따로 돈주고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인데 코하루라는 여자아이의 일기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거나 미처되지 못한 누구나의 감춰자 지난날을 흔들어 깨우는 책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사실 10대가 쓴 일기여서 서른이 넘은 내 감성과 맞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심플한 그림체와 주인공은 평범한 여자아이기 때문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글귀들...
이런게 마스다미리만의 매력 아닐까?

책에는 세번째쯤 좋아하는 아리타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친구와 같은 남자아이를 좋아해 버리는 바람에 슬프지만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하는 사춘기소녀의 에피소드가 참 풋풋하고 귀여웠다

그리고  공감이 갔던 구절
난 어떤 사람이랑 결혼하게 될까?
전국시대의 공주처럼 차라리 부모가 결혼 상대를 정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게 완전 멋진 사람인 거지
결혼 적령기때의 고민과 맞닿아 있어서 왠지 웃음이 났다

그리고 운명의 상대가 있다고 믿으며 설레어하는 코하루의 모습이 너무나도 순수하고 귀여웠다
나도 십대에는 내 운명의 상대가 있을거라고 믿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의 남편에게 편지를 썼던 기억이 떠오르며 웃음이 났다
그때 썼던 그 편지를 지금 신랑에게 보여주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내 십대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한참을 향수에 젖게하는 보석같은 만화이다

 

부록으로 준 너무나도 귀여운 다이어리에 오늘부터 소중한 일상을 일기로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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