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학교]를 읽고 어릴 때 시루에 콩을 넣고 물을 주며 콩나물을 기르던 생각이 났습니다. 콩나물학교의 교칙은 햇빛 안보기, 다리 쭉뻗기, 물 자주 마시기 였습니다. 딱 꽁나물 기를 때 필요한 사항이죠.^^교칙을 지키지 않은 콩나물 학생은? 물구나무 선 콩나물이랍니다. 어린 시절 농촌에서 보낸 김현숙시인은 호박꽃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고 햇살 잘 드는 환하고 따스한 노란방, 꿀벌이 한동안 머무는 방으로 표현 했습니다.콩과 옥수수 동시에서는 꼬투리 속의 콩은 소곤소곤둑에서 옥수수는 수염달고 에헴에혐! 이라는 표현이 평소 주변 식물을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작가님은 이 동시들을 어린 친구들이 읽고상상할 수 있는 방, 꿈꿀 수 있는 방, 읽다가 사르르 잠이 들기도 하는 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모처럼 정겁고 따스하고 자유로움을 맛본 동시집 입니다.https://www.instagram.com/p/C-T5vE3zYYh/?igsh=MTZzY3ZlYXplcWVy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