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소년들의 밤

소년들의 밤 ㅣ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2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요즘 외국 장르소설들만 쏟아져나와 좀 아쉬웠는데, 드디어 여기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 묘사도 살아있다!

[100자평] 게임의 왕

게임의 왕 ㅣ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1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발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문장들 덕분에 쑥쑥 잘만 넘어간다. 이제껏 읽었던 책 중에 제일 빨리 다 읽은 듯!

찌질한 인생에도 볕 들 날은 온다!

게임의 왕 ㅣ 미스터리 소년추격전 1
한상운 지음 / 톨 / 2012년 2월

 <미스터리 소년추격전>이라는 시리즈명에 귀여운 소년이 표지 한가운데 뙇!

 재밌을 것 같아 얼른 집어들어 살펴보니 무협소설로 꽤 유명했던 한상운 작가의 신작이었다.

역시 그의 필치는 발랄하면서도 긴장감 넘쳐서 쑥쑥 책장이 잘 넘어갔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한 소설 같았다. 윤아 빵셔틀이나 하곤 했던 존재감 없던 찌질한 소년이 게임을 통해 용기를 얻고 다시 자신의 자존감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었다.

스케일도 짜임새 있고, 중간중간 뿜는 구절들도 눈에 띄어 역시 한상운이군. 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 비록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온라인게임에서 아이템 판매로 돈을 취하는 전직 조직폭력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치열한 다툼 등 사회적 리얼리티가 상당해 인상적이었다.

올 하반기엔 3, 4권도 나올 예정이라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추억의 조각을 하나하나 모아가다

콜렉터 - 한 웃기는 만화가의 즐거운 잉여수집생활
이우일 지음 / 톨 / 2011년 11월

몇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굽은 어깨를 동그랗게 숙이시고 우표수집책에 우표를 하나하나 끼우시던 장면이 떠오른다. 할아버지는 더 이상 사람들이 직접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지 않는 때가되어도 새로운 우표가 발매될 때마다 직접 우체국에 들리셔서 소중히 비닐 안에 담아 오셨다. 그렇게 해서 모아온 우표책이 이미 20권이 넘어갔는데 할아버지는 늘 자신이 죽고나면 이걸 너희에게 물려주마.. 라고 했었다.

어릴 땐 그 조그마한 게 뭐가 그리 좋다고 저리 애지중지하시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이우일 작가의 <콜렉터>를 읽다 보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 보면 쓸데없어 보이는 물건일지라도 각 물건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알아보는 사람들만이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추억의 낭만자, 콜렉터!

이우일 작가의 멋진 수집품들과 함께 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미소가 절로 머문다.

[100자평]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 아메리칸 제빵왕의 고군분투 파리 정착기
데이비드 리보비츠 지음, 권수연 옮김 / 톨 / 2011년 12월

평소에 알지못했던 진짜 ｀파리지앵｀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재형은 저리가라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