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1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권윤정 감수 / 을파소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옆집에 친구가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가끔 멀리 있는 친구랑 통화할 때면 자주 못 봐서 아쉽다고 옆집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거든요.

최근  출간된 솔직 감정 동화 키라의 감정 학교 1 "화가 나!" 울 큰딸과 함께 읽어봤어요:)

 

 

 

 

화가 날 때는 화가 난다고 말해요.

키라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봤어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담겨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건 저 혼자 읽어보고 아이도 읽어보고 했답니다.
책을 보면서 아이랑 대화를 했는데 어떨 때 화가 나는지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솔직 감정 동화 "화가 나!"
스토리는 키라의 옆집에 쌍둥이 형제 벤과 올란도가 이사 오고 시작해요.

 

 

 

 

옆집에서 키라 가족을 초대해요. 옆집 아이가 궁금했던 키라 어젯밤부터 괜히 설레고 기대했어요.

 

 

 

 

엄마가 직접 구운 케이크와 와인을 들고 키라는 낯선 곳으로 주식 투자 강연을 하러 갈 때처럼 괜히 긴장이 되었고
옆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초인종을 누르자 옆집 문이 열리고, 키라도 엄마 아빠도 모두 놀랐어요.
문 앞에는 금발의 남자아이가 둘이나 서 있었어요.

 

 

 

 

 

 

상냥하고 친절한 형 벤과 달리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며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동생 올란도.
상냥한 반면 동생은 화가 난 듯 보였다.
키라와 벤은 드론 이야기로 금세 친해졌지만 올란도는 말투나 표정이 사나웠다.

 

 

 

 

며칠 뒤 키라는 개 산책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다가 우연히 벤과 마주쳤다.
처음엔 그렇게 마주치기 힘들더니 저녁 초대에 다녀온 이후로 벤과 수시로 마주치게 되었다.

키라가 개 산책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말을 들은 벤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함께한 산책에 올란도도 따라왔다.
그럴 때마다 키라는 엄청 불편했다. 희한하게 올란도는 가기 싫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올란도에게는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다.
쌍둥이 형 벤 때문에 올란도는 늘 피해를 봤다.
고관절 괴사를 앓게 된 벤은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뒤로도 한동안 걸을 수 없었다.
당연히 부모님의 모든 관심은 벤에게 쏠렸고 걷지 못하는 벤을 위해 귀찮은 일을 도맡아 해야 했다.
할아버지도 형을 챙겨주고 ..... 그래서였는지 모른다. 올란도가 어느 순간부터 웃음과 친절을

잃고 사소한 일에도 툭하면 화를 내는 아이가 된 것은.

 

 

 

 

벤과 드론을 날리다가 드론이 갑자기 2층의 열린 방 창문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올란도의 방이었다.
드론이 올란도의 방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올란도의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얼굴이 새빨개진 올란도가 창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키라의 실수로 올란도의 장난감이 망가져서 사과를 하지만 무시한 채 화만 내는 올란도 때문에 키라는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다.

 

 

 

 

올란도가 키라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면 드론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키라는 사과하기 싫었지만 사과를 했고 올란도는 방으로 가서 드론을 가져다주기로 했다.
그사이 벤과 이야기하는 키라.
엄마는 마트에 다녀오셔야 할 것 같다고 나가고 머니는 앞다리를 쭉 뻗으면서 기지개를 켜더니 햇살 좋은 곳에서 자리를 잡고 누웠다.

 

 

 

 

30분쯤 지났을까... 올란도가 나오지 않았다.
그때 올란도의 방 창문이 열리고 창문으로 무언가를 휙 던졌다.
사과였다. 하필 햇볕을 쬐고 있던 머니 머리 위로 떨어졌다.

그렇게 또 드론 사건이 났던 대화가 비슷하게 나왔다.

서로를 향해 화를 쏟아 내던 그 순간, 온통 붉게 물든 화의 세계가 펼쳐졌다.

 

 

낯선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키라와 올란도는 자신들처럼 화만 내고, 감정을 참기만 하는 동네 어른들을 보게 됩니다.

키라와 올란도는 두 사람을 보면 화가 나는 감정이 무엇인지,
화가 날 때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깨닫고 화의 세계에서 나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책을 읽고 우리 제시카도 키라처럼 화가 나고 짜증 났던 적이 있냐며 물어보았어요.
그랬더니 그날의 기억이 생각이 났나 봐요.

지난번에 문구점에 가서 제시카가 갖고 싶은 걸 사주기로 엄마가 약속했는데
드디어 그날이 되었는데 하필 그날 문구점이 문을 닫아서 화나고 짜증이 났다고 해요^^;

 

 

 

 

 

앞으로 그런 날이 있다면 키라의 감정 표현 카드를 써보라고 했어요.
짜증 나거나 분할 때
화가 날 때, 신경질 날 때, 억울할 때.. 화가 났는데 말하기 어려울 때 감정 카드를 써보라고 했어요.

 

 

 

 

가끔 화가 나서 편지를 써 표현할 때가 있는데
감정 표현 카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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